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가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5일 전해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이른 시일 내에 상황을 알리도록 하겠다"며 한·미 공동실무단의 사드 배치 관련 협의가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음을 시사했다.한·미 공동실무단은 지난 3월부터 사드 배치를 협의 중이다. 배치 지역으로는 경기 평택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최근 충북 음성 배치설이 제기됐다. 이밖에도 경북 칠곡(왜관), 전북 군산 등이 거론되기도 한다.군 안팎에서는 오는 10월 열리는 한·미 연례 안보 협의회(SCM)나 그 이전에 사드 배치 계획이 공식 발표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한·미 공동실무단의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1~2개월 안에 공식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이와 관련, 이날 일부 언론은 '한·미 공동실무단이 군사적 효용성과 배치 지역 인구, 조성비용, 주한미군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경북 칠곡(왜관) 일대를 최적의 지역으로 결론 내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그러나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배치 시기와 지역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부인했다.문 대변인은 그러면서 "현재 한·미 양국 공동의 인식 하에 이미 합의된 절차에 따라 공동실무단에서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해 협의 중에 있다"며 "공동실무단의 (협의) 결과를 토대로 한·미 동맹 차원에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문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도 발표 시기가 임박했다는 일각의 전망에 대해 "발표 시기는 결정된 바 없다"며 "협의가 완료되면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