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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새싹이 돋아나는 봄철, 안전사고 예방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4.29 18:20 수정 2018.04.29 18:20

따뜻한 햇살과 산들거리는 바람, 예쁜 꽃들, 봄은 나들이를 떠나기에는 더없이 안성맞춤인 계절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다 보니 원인이 반복적이거나 부주의해서 생기는 사건· 사고 소식을 많이 접하게 된다.
 첫째로 춘곤증에 따른 졸음운전을 들 수 있다. 특히 봄이 되면 따뜻해지는 날씨에 춘곤증이 올 수도 있고, 밀폐된 자동차에서 장시간 운전을 해 이산화탄소가 누적되어 졸릴 수도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약을 먹고 운전을 하면 약의 기운 때문에 졸리기도 한다. 고속도로에서는 3초에 50m~80m까지 달릴 수도 있다.(시속 60Km~100Km) 즉 몇 초에 수십 미터를 달리게 되는 것이다.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고  식사 후 2~3시간이 지나면 춘곤증과 함께 식곤증이 몰려오는데 이때에는 졸음 쉼터에서 잠시 쉬다 가는 것만으로도 졸음운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그리고 자주 환기를 시켜 맑은 산소도 마시고 산뜻한 봄바람도 만끽하는 걸 추천한다.
 둘째로 식중독 사고를 들 수 있다. 봄철은 아침, 저녁의 기온이 높지 않아 음식물 취급에 대한 경각심이 떨어져 여름철 보다 식중독이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음식물 중독은 대부분 구토나 두통, 어지럼증 등의 증상을 보이는데 이것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음식과 물이 오염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은 1회분만 준비해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섭취하고 장시간 보관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반드시 차고 서늘한 곳에 음식을 보관해야 하며 손 씻기 등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가 필요하다.
셋째로 봄철 산악사고를 들 수 있다. 겨울 내 움츠렸던 몸이 날씨가 많이 따뜻해지면서 갑작스러운 운동으로 인해 몸에 이상이 오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산행시 처음 30분은 천천히 올라가면서 자신의 몸에 리듬을 맞춘 다음 산행을 하는 것이 좋고 산행에 적응이 되면 50분 정도 걷고 10분간씩 규칙적으로 휴식하는 것이 좋다.
산행시에는 미리 지도를 준비하고 지도를 보면서 자신의 현재 위치를 수시로 파악해 체력 안배를 하거나 산행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봄철 산행은 아직까지 날씨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흐린 날씨가 예상되면 겨울에 준하는 산행준비를 하고 땀 흡수와 발산효과가 좋은 등산복과 등산화, 하산할 때 충격을 완화 할 수 있는 지팡이 등이 도움이 되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산악사고가 발생한다면 산에 설치되어 있는 119구조 위치표지판을 활용하여 119에 신고하여 도움을 받도록 한다.
사고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발생할지 모른다는게 우리 119대원으로서 항상 가지고 있는 마음이듯 봄을 만끽하는 시민들 또한 항상 예방하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다면 즐거운 나들이, 나들이 야유회가 될 것이다.

▲ 우 철 환 소방교 / 고령소방서 예방안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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