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종합뉴스 의료/복지

해독작용 식물 황칠나무, 간 기능 향상에 도움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6.07.05 21:19 수정 2016.07.05 21:19

직원 간의 친목을 다지기 위한 방법으로 일반화된 회식은 한편으로는 직장인들이 피하고 싶은 자리가 되기도 한다.술을 잘 못하는 직장인 김모(35)씨는 회식 이야기가 나오면 겁부터 난다. 상사가 권하는 술을 거절하지 못하고 몇 잔 마시다보면 어느 순간부터 기억이 나지 않거나 부분적으로 기억이 끊기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는 회식 다음 날 두통, 복통과 함께 몸서리가 처질 정도의 오한을 느꼈다. 아픈 몸을 이끌고 겨우 출근을 했지만 결국 조퇴를 하고 병원을 찾았다. 김씨는 음주와 지방간으로 간수치가 높아진 상태였고, 장염까지 진단 받았다.이렇듯 적절한 수준을 넘어선 지나친 음주는 건강에 문제를 가져온다. 그 중에서도 우리 몸 속 장기의 수장이라고 할 정도로 중요한 기능을 하는 간이 고통 받는다.그만큼 간 기능 개선 방법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도 높다. 식품 광고 및 의학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으로 조명될 정도다.하지만 잘못된 상식으로 엉뚱한 간 기능 개선 제품을 구입하거나 잘못 복용하면 오히려 역효과만 나타날 수 있다.이와 관련, 김소형 한의학박사는 “간 기능이 약해지면 췌장이 나빠지면서 당뇨가 오거나 기타 소화 기능부터 신장까지 영향을 받게 된다”며 “잘못된 관리로 이를 방치할 경우 간경화, 간경변, 간염, 간암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고, 결국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그렇다면 간 건강을 지키기 위한 생활 속 실천 방법은 없을까.김 박사는 “평소 운동과 함께 저칼로리, 저지방 식품을 주 식단으로 정하고 항상 정상 체중을 유지한다면 간 기능 개선과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이와 더불어 황칠나무 복용을 권했다.김 박사는 “황칠나무는 간 기능 개선에 탁월한 효과를 가져다주는 식물”이라며 “오리발 모양처럼 생긴 잎사귀를 가진 황칠나무는 병을 가져가는 만병통치약이란 의미와 함께 ‘나무인삼’으로도 불린다”고 말했다.황칠나무가 생체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숙취해소, 피로회복, 간세포보호, 변비 치료 등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항당뇨, 항산화작용, 면역력 증진 효과도 있다.김 박사는 “원래 한의학에서는 풍습성 반신불수 사지 마비, 생리불순 등의 치료에 사용돼 왔는데 최근 간세포 보호와 항산화 등의 약리효과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황칠나무의 효능은 13세기 이탈리아 여행가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과 중국 당나라 때 제작된 제도사 백과사전인 통전에도 명시돼 있다. 국내 기록으로는 해동역사, 고려도경, 지봉유설 등에 남아있다. 통일신라시대에는 장보고의 교역 상품 중 최상품으로 취급됐던 것으로 표기돼 있다. 이러한 황칠나무는 뿌리나 나무껍질, 잎 등을 약한 불로 달여 마실 수 있다. 닭백숙을 할 때 넣어 먹기도 한다.김 박사는 “간은 침묵의 장기라고 불릴 정도로,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자각증상이 없어 심각하게 손상될 때까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평소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간 기능 개선을 위한 방법들을 실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