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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고속도로 운행 중 음주가무 근절돼야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5.08 19:35 수정 2018.05.08 19:35

전국적으로 축제가 많아 나들이 인파를 태운 대형버스 운행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안전거리를 무시한 채 새떼처럼 무리지어 고속도로를 질주한다.
이런 위험한 대열운행을 하면서 일부 대형버스는 고성능 음향기기에 맞춰 술기운이 달아오른 승객들을 춤추게 하고 있다.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고속도로 특성상 절대 해서는 안 될 음주가무 행위가 은밀하게 행해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도로교통법상 고속도로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고, 또한 운행 중인 차내에서 음주가무를 엄격히 금하도록 운전자 준수사항에 명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운전자들은 생계유지를 위해서는 승객들의 요구에   따르지 않을 수 없다고 항변한다. 안전을 소홀히 한 채 반복되는 고속도로 음주가무 행위를 현장에서 보면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고속도로순찰대에서는 음주가무로 인한 대형교통사고를 미연에 예방하고자 취약구간에 대한 순찰강화 및 지도단속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으나, 정작 당사자인 운전자와 승객들이 준수하지 않는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승객들은 안전을 소홀히 한 채 반복되는 고속도로 음주가무 행위 이젠 근절되어야 한다. 그 이유는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범법행위이기 때문이다.
일류 선진교통문화 조기정착으로 안전하고 행복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가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출발점이 바로 지금 이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 김 정 희 경감 / 고속도로순찰대 제3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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