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소규모 농가로 구성된 농산물 생산과 유통구조의 한계를 극복하고, 시장개방 확대 및 소비지 유통채널의 대형화 등 농산물 유통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농업인 조직화?규모화 정책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논산시 소재 양촌농협산지유통센터에서 산지조직, 유관기관, 농업인 등과 '산지유통 현장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농산물 산지유통 정책의 기관별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간담회가 개최되는 논산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은 2014년 관내 10개 농협 3개 법인이 참여해 딸기, 수박, 고구마 등 지역 주요 농산물을 통합마케팅하고 있다. 그 결과 취급액이 2014년 262억원에서 지난해 728억원으로 277% 성장하는 등 농업인 판로확충과 소득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정부는 산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말 '생산자단체 중심의 산지유통 활성화 방안'을 수립하고 올해 본격 추진 중에 있다.
구체적으로는 2016년 말 기준 3조6000원인 통합마케팅 유통액을 2022년 5조원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기초생산자조직 확대 및 내실화, 통합마케팅 체계 가속화, 농협의 판매기능 강화 등의 과제를 진행중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산지의 조직화?규모화에는 다수의 이해관계자가 관여되는 만큼, 다양한 의견과 피드백을 정책에 반영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