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경쟁력 있는 중소·중견기업을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시작한 '월드클래스 300' 사업 1단계를 마무리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월드클래스 300 기업 41개사를 신규 선정하고 1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선정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59개 기업에 이어 41개 기업을 새롭게 선정해 정부가 당초 목표한 300개사 선정을 마무리했다.
월드클래스 300 사업은 잠재력과 경쟁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을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1년부터 시작됐다. 선정된 기업에 5년간 연구개발(R&D)비 15억원, 해외마케팅비 7500만원을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41개사는 중견기업 11개, 중소기업 30개이며 업종은 기계·장비, 자동차, 전자·통신, 의료·광학기기 등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2011~2016년간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된 기업들의 선정 전과 비교했을 때 평균 매출액은 15.8%, 수출은 17.4%, 고용은 14.9% 증가했다.
2012년 선정된 경동나비엔은 R&D 지원으로 '그린홈 구현을 위한 가정용 초고효율 에너지기기 기술'을 개발해 2012년 대비 지난해 매출액은 67%, 수출액은 140%, 고용은 38% 증가했다.
화장품 제조회사인 해브앤비는 2016년 월드클래스 기업으로 선정돼, 해외마케팅 지원 사업을 통해 중국 등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2016년 대비 지난해 매출은 53%, 수출액은 81%, 고용은 18% 늘었다.
문승욱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월드클래스 300은 뛰어난 성과를 거둬 대표적인 기업 육성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했다"면서 "더 많은 중소·중견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견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중견기업 비전 2280"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