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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호국보훈의 달의 의미를 되새기며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5.29 17:23 수정 2018.05.29 17:23

반만년의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는 애석하게도 주변국들에게 수많은 외침을 받아 왔다. 그로 인한 인적 및 물적 피해가 극심하였다.
주변 강국들의 둘러싸여 있는 지리적인 불리한 점에 위치한 약소국의 입장에서는 항상 외침에 시달려야 했었다. 민족의 방파제라 불리던 고구려도 중국이 수나라가 중국을 통일하고부터는 상당한 힘겨운 상황이 되었었다.
그러나 정치적인 결집과 강력한 군사력으로 수나라의 300만 대군을 막을 수 있었고 결국 수나라는 멸망을 하게 되고 뒤이어 당나라와 신라의 연합군에 의해 결국 고구려도 무너지고 말았던 것이다.
계속된 전쟁으로 인한 국력약화와 정치적인 불안정이 고구려의 멸망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고려시대에는 수많은 요와 금의 침공에 송나라의 관계를 유지하는 실리외교를 취하고 강력한 군사력으로 슬기롭게 대처하였으나 막강한 원나라를 막아내기엔 턱없이 국력이 부족하였다.
조선으로 넘어와서 정치적 불안정으로 임진왜란이 일어났고 민족의 영웅 이순신을 비롯하여 조선 백성의 힘으로 나라를 보전할 수 있었다. 민족의 대란에서도 결국 나라를 다시 세운 건 의병으로 일본에게 대적한 조선의 백성들인 것이다. 하지만 조선말 근대화 실패와 정치적 불안정으로 결국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기는 민족 최대의 치욕을 겪었다.
역사는 항상 반복된다. 1500년 전에도 1000년 전에도 500년 전에도 100년 전에도 항상 똑같이 반복이 되어왔다.
역사란 무엇인가? 최근 사극 열풍이 불고 있다. 정통사극은 물론 퓨전사극으로 신세대 배우를 주연으로 하여 인기몰이에 앞장서고 있다. 자칫 왜곡된 역사의식을 가질 수도 있지만 역사 자체에 호기심을 가지게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하여 필자는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다.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과거를 반성하고 앞으로 똑같은 민족적 비극이 일어나지 않고 더 발전된 역사를 쓰기 위함이다.
21세기로 들어와서 시대는 엄청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삼국시대를 지나 고려 조선을 되짚어 보아도 우리가 또다시 비극이 일어나지 않을 보장이 없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의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하여야 한다. 세종대왕 또한 통치를 하기 위해선 역사가 중요하다 여겨 역사공부를 많이 하였다고 한다.
우리도 전문가 정도로 공부하기보단 그냥 재미 삼아 시작하여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 역사에 대해서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요즘 여러 매체를 통하여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기는 자신을 돌아보는 거울이고 역사는 나라를 돌아보는 거울이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우리 모두 우리 아픈 역사를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 박 준 혁 / 대구지방보훈청 보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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