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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문화/건강

정부, 해안권 발전 거점 조성 위한 지역 계획 시범 사업 추진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6.07.05 21:33 수정 2016.07.05 21:33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가 해안 지역 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공동으로 나선다. 정부는 5일 열린 제11차 경제관계장관회의(경제부총리 주재)에서 '해안권 발전 거점(관광형) 조성을 위한 지역 계획 시범 사업 추진 방안'을 확정하고, 계획 수립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밝혔다.이 시범사업은 지난 6월17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화관광산업 경쟁력 강화회의' 후속조치의 하나로 문체부와 국토부를 비롯한 관계부처가 협업을 통해 추진하는 사업이다.그간 내수·수출 부진 등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각 지역은 다양한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했으나 성과 창출에 한계를 보였다.특히, 국내 해안권은 수려한 해양 경관과 문화·역사·특화산업 등 풍부한 지역 자원을 보유해 발전 잠재력이 충분하나 시·군 단위 노력만으로는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 발굴과 지역 자원 간 연계가 어려워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한계를 보였다.이에 정부는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간 연계, 분야 간 협업 등 자발적인 노력을 통해 해안권 지역에 발전 거점을 조성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구상하기로 하고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이번 시범 사업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첫째, 기존 행정구역 단위 계획수립 방식에서 벗어나 복수의 지자체를 단일 권역으로 묶어 시·군 간 연계·협력형 계획을 수립함으로써 인근 지자체의 지역 자원을 공유·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둘째, 수요 조사 결과를 토대로 각 지역이 강점을 가진 '주제(테마)'를 설정하고, '허브 앤 스포크(자전거 바퀴 허브에 스포크 여러 개가 연결된 것처럼 중심축에 여러 지점을 연결해 그룹 망 형성)' 등이 가능한 연계 발전 계획을 수립한다.특히,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역 자원을 연계해 스토리 텔링한 '관광 루트' 계획을 마련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교통·관광 기반시설(인프라) 확충 등도 계획에 반영한다. 또한 거점 권역 브랜드화를 통해 국내외 공동마케팅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셋째, 지역 계획 수립을 위해 문화·관광, 지역 정책 등 분야별 전문 기관과 현장 감각을 갖춘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융·복합 두뇌집단(싱크탱크)을 구성하고, 시·군 간 연계계획을 수립·실행하기 위해 지자체 간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협력적 협의체(거버넌스) 구축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넷째, 정부는 지역개발사업들이 거점 권역 내에서 원활하게 연계·추진되도록 문체·국토·해양수산·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가 계획 수립 단계부터 긴밀히 협력해 맞춤형 지원 방안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국토부는 시범사업을 위한 지자체 대상 수요조사를 해 민간 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친 결과, 전라남도와 경상남도가 공동 제출한 '여수·순천·광양·고흥(이상 전남)·남해·하동·통영·거제(이상 경남) 권역'이 시범 사업 대상 지역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국토부는 각 지자체와 공동으로 지역발전거점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 수립에 착수할 계획이다.정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해안권 지역에 발전거점을 조성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활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시범사업 추진을 토대로 지역 발전거점 조성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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