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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포항

빗속 매진행렬...공연마다 열기

배동현 기자 입력 2016.09.08 18:51 수정 2016.09.08 18:51

‘제16회 포항바다국제연극제’ 성공적 폐막‘제16회 포항바다국제연극제’ 성공적 폐막

포항시와 사)포항바다국제연극제 진흥회(이사장 김정재)가 주최하고 포항바다국제연극제 집행위원회(위원장 백진기)가 주관한 제16회 포항바다국제연극제가 지난 4일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해 포항바다국제연극제는 3개국 8개 단체 8작품이 참가했으며, 연극 7편, 무용 1편이 공연되었고 3,000여명이 관람했다. 이번 연극제는 그간 진행해 왔던 방식과는 다르게 시민들과 함께하는 “자유로운 상상을 위한 첫 번째 만남”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어 많은 시민들과 연극 마니아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수준 높은 공연은 연일 내리는 빗속에서도 매진 행렬로 이어졌고 공연장 마다 열기가 넘쳐났다. 이번 축제의 특징은 여느 연극축제와는 달리 참가단체는 전 축제기간 함께 숙식하며 축제에 참여했다. 일정은 단순하게 조정했고 공연 회수도 제한하여 관객들이 전 공연을 효율적으로 감상할 수 있었다. 매 공연을 마치고 참가대학 교수들이 진행하는 작품설명과 질의응답, 그리고 이어진 연기 워크숍은 관객들이 느끼는 예술적 성취와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하며 새로운 축제의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처음으로 폐막식과 시상식이 열렸으며, 단체상은 35명의 대규모 공연단이 참가해 중국의 전통경극의 진면목을 보여준 중국 중앙희극학원의 ‘패왕별희’가 전통공연대상을 수상했다.남자연기상은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십이야’의 류영한, 독일 폴크방예술대학교 ‘스틱스 해변에서’의 매트 슈도프, 중국 중앙희극학원의 ‘패왕별희’의 양멍이 수상했다.여자연기상에는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외투’의 김영이, 중앙대학교 연기학과 ‘오이디푸스’의 최하은,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명동부르스’의 김혜영이 수상했다.백진기 집행위원장은 “그간 연극제를 일신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경주해 왔다. 올해의 연극제도 그러한 시도의 일환이다. 보여주기만 하는 일방 소통방식에서 벗어나 공연자와 관객이 상호 소통하는 연극제로 바꿔가고 있다.”고 말하고, “예술적 목적뿐만 아니라 교육적 기능도 소홀이 하지 않겠다. 처음 시도 된 입장료 후불제 방식은 아직 성과를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관객들의 호응이 매우 컸다.”고 말했다.아울러 “2017년도에는 참가단체의 규모도 키우고, 경쟁부문도 국제규모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많은 분들이 아쉬워하는 해변에서의 야외공연도 실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포항=배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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