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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상봉 1차 후보자 500명 선정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6.25 18:22 수정 2018.06.25 18:22

경쟁률 ‘568대1’경쟁률 ‘568대1’

'8·15' 계기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1차 후보자 500명의 추첨이 25일 완료됐다. 최종 대상자로 선정되기까지는 568.9대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주관하는 대한적십자사(한적)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본사에서 박경서 한적 회장 주재하에 무작위 컴퓨터 추첨으로 상봉 대상자의 5배수인 500명을 1차 후보자로 뽑았다.
인선위 선정기준에 따르면 연령별 분포 비율을 고려하되 90세 이상 고령자가 많이 선정될 수 있도록 비율을 50%로 배정했다. 또 가족관계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했는데 부부, 부자, 모자 등 직계 가족이 1순위, 형제자매 2순위, 3촌 이상이 3순위다.
한적은 앞으로 건강검진과 상봉 의사 확인 결과를 반영해 2차 후보자 250명을 걸러낸다. 이후 최종 후보자 100명은 북측 가족의 생존 확인 명단을 토대로 선정하는데 가족관계에 따라 직계가족이 우선 선정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추첨에 앞서 열리는 인선위에는 윤희수 위원장(한적 사무총장)을 비롯해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 단체 관계자와 정부, 학계 대표 등 총 8명이 참여했다.
한편 통일부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 등록된 생존 이산가족 은 5만6890명으로 최종 상봉 대상자가 되기 위해서는 568.9대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생존한 이산가족 5만6890명 가운데 60%가 80세 이상의 고령이다. 연령별로 보면 90대가 21.8%(1만 2391명), 80대 41.4%(2만3569명), 70대 22.4%(1만2743명), 60대 8.0%(4543명), 50대 이하 6.4%(3644명)다.
이날 추첨 현장에는 이산가족 2명만이 추첨 과정을 지켜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적 관계자는 "이전에는 소식 듣고 자발적으로 찾아오신 분이 꽤 있었는데 오늘은 새벽에 몇몇 분이 오셨다가 다시 귀가하신 거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남북은 8월20~26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생사확인 의뢰 대상을 7월3일까지 교환하고 생사확인 결과가 담긴 회보서를 7월25일까지 교환하기로 했다. 최종 명단은 8월4일 각각 교환한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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