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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자동차에 소화기를 비치하자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6.26 16:06 수정 2018.06.26 16:06

최근 생활이 윤택해짐에 따라 자동차의 급격한 보급이 이뤄졌고 우리 생활에 자동차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운송수단이 됐다.
하지만 자동차를 사용하는 데 있어 선진국이라 자부하는 우리나라의 안전의식 수준은 어디쯤 와 있을까? 필자의 사견으로는 아직까지 후진국 수준에 머물러 있지 않나 싶다.
자동차에는 휘발유, 경유, LPG 등 폭발의 위험이 높은 가연성 연료를 사용하고 있고 자동차 내부에는 각종 전기장치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화재 위험도가 대단히 높다.
차량화재 원인을 두 가지로 살펴보면 첫째는 과부하로 인한 노후된 배선의 단락, 과열에 의한 절연체의 손상 등으로 인한 전기적 요인이며 둘째는 윤활작용과 냉각작용이 원활하지 않아 엔진이 과열, 주위의 기름 찌꺼기와 먼지가 착화돼 화재가 발생하는 기계적 요인이다.
따라서 차량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엔진실 내부를 깨끗이 청소해야 하며 정기적으로 배선상태, 연료계통, 점화계통의 점검을 실시해 유지관리에 힘써야 하겠다.
아울러 화재 발생에 대비하여 차량에 소화기를 꼭 비치해야 한다.
운전 중 과열로 차량에 화재가 발생한 경우 소화기를 사용하면 초기 진화가 가능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차량은 소화기를 비치하지 않고 있어 차량화재 시에 차량이 전소 혹은 반소되는 등 인명피해, 재산피해와 더불어 많은 사회적 비용이 지출되고 있다.
차량 화재예방은 평소 안전 점검과 차량용 소화기 비치를 통해 가능함을 명심해야 한다.

▲ 이 태 우 / 경주소방서 예방안전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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