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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수석 윤종원·일자리 정태호·시민사회 이용선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6.26 18:29 수정 2018.06.26 18:29

청와대 인사 단행…소통 확대하자는 의미청와대 인사 단행…소통 확대하자는 의미

청와대가 최근 '고용 쇼크'에 경제수석과 일자리수석을 동시에 전격 경질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26일 오전 춘추관 2층 브리핑룸에서 청와대 인사 발표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경제수석비서관에 윤종원(58) 주OECD 특명전권대사를, 일자리 수석에 정태호(55) 대통령비서실 정책기획비서관을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
경남 밀양 출신의 윤 수석은 행정고시 27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과 대통령비서실 경제금융비서관,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를 거쳤다.
경남 사천 출신인 정 수석은 노무현정부 때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과 정책조정비서관, 기획조정비서관을 거처 대변인과 정무비서관을 지냈다. 현 정부에선 정책기획비서관을 맡았고, 이날 일자리수석으로 승진했다.
임 실장은 "정 신임 일자리수석은 정당과 청와대에서 정책분야를 두루 경험한 능력이 검증된 정책통으로 소득주도성장의 핵심 의제인 일자리 창출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 실장은 또 "윤 신임 경제수석은 기획재정부 정통 관료출신으로 지속가능한 성장과 인간 중심 경제 패러다임의 중요성을 강조해왔고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아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전반을 힘있게 실행해나갈 수 있는 적임자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홍장표 경제수석과 반장식 일자리수석은 최근 고용과 경제지표 악화의 책임을 물어 전격 경질되는 모양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우리 경제 상황을 심각히 보고 경제 현안을 적극 챙기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보인다.
임 실장은 그동안 소득주도성장의 이론적 틀을 짜왔던 홍장표 경제수석을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소득주도성장 특별위원장으로 선임해 소득주도성장의 정책을 더욱 구체화하고 중장기적 밑그림을 탄탄하게 그리라는 특명을 문 대통령이 부여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최근 일자리 성과와 관련해서 경질 인사라고 보면 되느냐'는 질문에 임 실장은 "그렇게 생각지는 않는다"라며 "속도 내기 위한 문재인 정부 2기 개편으로 봐주시면 인사권자 의도와 같다고 본다"고 밝혔다.
사회혁신수석실이 이름을 바꾼 시민사회수석에는 이용선(60) 더불어민주당 양천을 지역위원장이 임명됐다.
전남 순천 출신인 이 수석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기획실장, 민주통합당 공동대표, 혁신과 통합 상임대표 등을 지냈다.
임 실장은 "문정부 출범 2기와 함께 좀더 원로부터 사회 전반적으로 시민사회쪽 보폭 넓혀서 종교, 직능, 노동, 정치권 등 좀더 소통을 확대하고자 하는 의미가 들어있다"고 설명했다.   
뉴스1

▲ (왼쪽부터) 윤종원, 정태호, 이용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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