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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 구성 협상 첫날 ‘탐색전’ 마무리…험로 예고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6.27 19:00 수정 2018.06.27 19:00

여야가 27일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을 개시했지만, 서로의 입장만을 확인하는 탐색전 수준에서 마무리됐다. 특히 이들은 상대방의 패를 살피기 위한 눈치싸움만 치열하게 벌이면서 향후 협상의 '난항'을 예고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김성태·바른미래당 김관영·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장병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30분쯤부터 3시15분까지 45분 동안 국회 본청 귀빈식당에서 원 구성 협상을 위한 회동을 가졌지만 별다른 성과없이 서로의 입장만 확인하는데 그쳤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상견례 성격"이라며 "내일부터라도 원내수석부대표들이 협상을 시작하는 것으로 했다. 일단 수석부대표간 실무협상을 최대한 가동시키고 진도를 보면서 원내대표가 다시 만나는 정도의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세부적인 협상 내용까지는 전혀 진전이 없었다"며 "상대 패를 읽으려고만 다들 눈치 작전만 많았다. 오늘은 완전한 탐색전이었다. 상대 당의 협상 전략과 원 구성 패를 들여다보려고 다들 노력했는데 자신들의 패는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홍 원내대표는 '이번 달 안으로 좋은 결론이 날 것 같은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즉답을 피한 채 고개를 갸웃거려 협상이 쉽게 결론 맺지 못할 분위기를 내비쳤다.
홍 원내대표는 "오늘 결과로 봐선 이번달까지 (합의가 성사)되기는 좀 어려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당초 이날 회동에서는 국회의장단 선출도 논의될 것으로 예측됐었는데 이와 관련해서도 홍 원내대표는 "없었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사법개혁특별위원회 등 활동기한이 다가오는 특별위원회의 활동 연장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루어 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홍 원내대표는 "(이런 것들이) 협상 대상이기 때문에 그런 것은 수석부대표 회동에서 이야기를 해봐야한다"고 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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