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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당대회 ‘컷오프 3명’ 향한 단일화 눈치싸움 ‘치열’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7.03 16:59 수정 2018.07.03 16:59

하마평만 무성…대결구도는 여전히 오리무중하마평만 무성…대결구도는 여전히 오리무중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컷오프 3인'에 들어가기 위한 당권주자들의 눈치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20여명의 대규모 후보군이 당권을 탐내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도전 의사를 확실히 밝힌 후보들은 많지 않아 대결 구도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오는 8월25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분리 선출하기로 했다. 전준위는 당 대표 후보는 3인, 최고위원 후보는 8인으로 예비경선을 거쳐 컷오프를 한다.
전준위에서 경선 방식이 윤곽을 드러내자, 당권 주자들도 출마를 위한 몸풀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3일 현재까지 전대 출마 의사를 공식화 한 인사는 이종걸(5선)·박범계(재선) 의원 등 2명이다. 하지만 비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잠재적 후보군도 상당해 수면 위로 떠오르는 대결 구도는 오리무중이다.
우선 친문의 '대표선수' 즉 '친문 교통정리'가 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이유다.
당초 친문 교통정리가 전당대회의 변수로 떠올랐지만, 당권 주자 후보군들이 너도 나도 친문을 주장하고 있는데다 당권을 쥐기 위해 서로 욕심을 내고 있어 교통정리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나오는 상황이다.
'친문'에서는 전해철(재선) 의원과 김진표(4선)·최재성(4선) 의원 등이 단일화에 공감대를 나타냈지만 가시적인 논의는 의뤄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다 윤호중(3선) 의원도 단일화 논의에 포함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단일화 과정도 복잡할 것으로 관측된다.
'큰 형님' 격인 이해찬(7선) 의원의 출마 여부도 큰 변수로 꼽힌다. 게다가 이 의원이 5일 출마선언을 한다고 알려지며 본격 등판을 예고해 단일화 판이 새롭게 짜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부엉이' 모임이 계파싸움의 단초를 제공하는 것 아니냐는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어 '친문' 대표주자 교통정리에 영향을 미칠지도 눈길을 끈다.
'부엉이' 모임은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출신 의원들과 문재인 대통령이 영입한 인사들의 모임으로 알려졌다. 이 모임 소속 의원들은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 대선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도왔으며, 정부 출범 이후엔 지방선거 승리와 국정운영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머리를 맞댄 것으로 전해진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부엉이' 모임의 존재가 외부에 알려지자 일각에선 새로운 계파갈등을 야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이에 전준위원장인 오제세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계파 색깔을 낮추고. 어떻게 정책을 잘 추진하느냐 또 어느 한편에 치우치지 않도록 균형을 잡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라며 "종전에 봐도 (한국당이) 친이다, 친박이다 해서 좋은 게 없지 않나. 그래서 이번에도 친문을 너무 내세우는 것은 오히려 성공을 담보하기 어렵지 않을까 본다"고 지적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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