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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날두’ 떠난 러시아, 새로운 별의 시대 열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7.04 15:22 수정 2018.07.04 15:22

최근 10년 넘게 세계 축구계는 리오넬 메시(31·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레알 마드리드) 천하였다. 하지만 절정으로 향하고 있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세계 축구의 눈길을 사로잡을 이름이 바뀌게 됐다.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이어지던 러시아 월드컵이 4일 16강전 8경기를 마치고 8강 진출팀을 가렸다. 축구 팬들은 8강전에서도 브라질의 네이마르(26·파리 생제르맹), 프랑스의 킬리언 음바페(20·파리 생제르맹),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25·토트넘), 벨기에의 에당 아자르(27·첼시) 등 스타들의 활약을 계속 볼 수 있다.
하지만 16강을 끝으로 이번 대회와 작별한 세계적인 선수도 있다. 바로 현재 축구계의 '신'이라 불리는 메시와 호날두다. 둘은 지난 2008년부터 무려 10여년 동안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상을 싹쓸이 했다. 
이번 대회 전에서도 둘의 활약은 팬들의 가장 큰 기대를 모았다. 만 30세가 넘은 두 선수에게 러시아 월드컵은 마지막 무대가 될 수 있어 더더욱 관심이 컸다.
그러나 둘의 활약은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메시는 아이슬란드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했고 크로아티아와의 2차전에서도 부진했다. 나이지리아와의 3차전에서 득점, 팀을 16강까지 올렸지만 이것이 전부였다.
메시는 프랑스와의 16강전에서 동료들의 골을 2개를 도왔지만 자신의 발에서는 끝내 득점을 터뜨리지 못하고 팀의 탈락에 고개를 숙였다. 메시는 월드컵 토너먼트 9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도 이어갔다.
호날두도 아쉬움을 남겼다. 2년 전 유로 2016 우승컵을 들었던 호날두는 월드컵 정상에 도전했다. 출발은 좋았다. 스페인을 상대로 3골, 모로코를 상대로 1골을 넣으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호날두는 이란과의 조별 리그 3차전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등 골을 넣지 못했고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도 무득점에 그쳤다. 호날두가 꽁꽁 묶인 포르투갈은 결국 우루과이를 넘지 못하고 짐을 쌌다.
메시와 호날두가 떠나고 그들의 자리를 대체할 스타들이 열심히 자신을 알리고 있다. 가장 눈길을 사로 잡는 이름은 네이마르다. 조별리그 2차전에서 대회 첫 골을 넣었던 브라질의 네이마르는 멕시코와의 16강전에서 또 득점했다. 골뿐만 아니라 경기력 면에서도 조별리그보다 좋아진 모습을 선보여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메시 앞에서 2골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을 펼친 프랑스의 음바페는 이번 대회 최고 신성이다. 음바페는 빠른 발을 이용한 드리블 돌파로 아르헨티나 수비를 괴롭히더니 직접 2골을 넣으면서 프랑스 8강행의 일등공신이 됐다.
콜롬비아를 상대로 득점, 대회 6호골을 신고한 케인은 득점왕에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 페널티킥으로만 3골을 넣은 내용도 고려해야하지만, 어쨌든 케인은 자신에게 주어진 득점 기회를 착실하게 골로 연결하며 잉글랜드의 12년 만에 8강행을 이끌었다.
일본을 상대로 정확한 크로스를 자랑, 마루앙 펠라이니의 동점골을 도운 아자르도 주목할 얼굴이다. 화려한 개인기와 정확한 크로스를 자랑하는 아자르는 득점뿐만 아니라 동료들의 골도 도울 줄 안다. 아자르의 활약에 벨기에의 성적이 달려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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