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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정치

일 안하는 국회…원구성 합의도 ‘지지부진’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7.04 19:04 수정 2018.07.04 19:04

전날 회동서 합의 시한에 공감…상임위원장 배분 ‘난항’ 예고 전날 회동서 합의 시한에 공감…상임위원장 배분 ‘난항’ 예고

여야가 다음 주 초까지는 하반기 국회 원 구성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지면서, 첨예한 쟁점 사안을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자유한국당 윤재옥·바른미래당 유의동·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윤소하 원내수석부대표 등 4개 교섭단체 수석부대표들은 전날(3일) 회동에서 구체적인 협상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지만, 원 구성 협상을 4일 오후 회동부터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윤소하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 직후 뉴스1과의 통화에서 "다음 주 초까지 (협상 시간이) 며칠 남지 않았다"면서 "구체적으로, 계속 속도감 있게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여야는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에 대해 여전히 서로 이견을 보이고 있어 합의점을 찾기까지 험로가 예고된다.
민주당은 전반기에 놓쳤던 운영위원회·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등 '핵심' 상임위 위원장직을 바라고 있다.
하지만 지방선거 패배 이후 내부 정비에 돌입한 한국당은, 국회 주도권을 잃지 않기 위해 운영위와 법사위 등 핵심 위원회를 사수할 것으로 보여 여야 간 합의는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 세 차례 수석 간 회동에서도 구체적인 결과를 도출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회동을 거듭할수록 실질적인 논의에 접근하지 못하고 팽팽한 기싸움만 벌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당장 여야는 이날 오전 각 당 회의에서도 원 구성과 관련해 서로를 비판하며 압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협상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서자 좀 더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고자세를 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을 겨냥해 "당내 문제의 해결을 위해 국회를 볼모로 잡아서는 안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성태 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입법 기능마저도 국가권력, 지방권력에 이어 문재인 정권 손아귀에 다 넘어간다면 대한민국은 이제 완전히 한쪽으로 치우친 나라가 될 것"이라며 여당을 견제했다.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전반기 국회가 끝나고 한 달이 지났는데 거대 양당 때문에 원구성 협상이 지지부진하고 국회는 멈춰있다"고 지적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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