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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前의장, “대한민국 공동체 위한 일 고민해볼 것”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7.05 18:45 수정 2018.07.05 18:45

정세균 전 국회의장은 5일 향후 자신의 정치적 진로에 대해 “대한민국 공동체를 위해 앞으로 무슨 일을 할 것인가를 고민해 볼 요량”이라고 말했다.
정 전 의장은 이날 오전 전북지역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치가 국민들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도록 품격 있는 정치를 펼치고 우수한 인재들을 키울 수 있는 역할을 찾아보겠다”고 강조했다.
국회의장 퇴임 후 고향인 전북을 방문한 정 전 의장은 이번 6·13지방선거에 대해 “과거 두 번의 정권 실패에 대한 심판과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에 대한 격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었다”면서 “민주당의 승리가 집권여당으로서 더 큰 책임감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전북의 경우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도민들로부터 심하게 회초리를 맞은 것”이라며 “이번에 당선된 분들이 전북의 미래성장동력을 만들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2년 뒤 또 다시 회초리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 전 의장은 또 “국회의장까지 했는데 더 이상 어떤 자리를 탐하거나 연연해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저는 영원한 정치인이다. 많은 분들이 이제는 편하게 잘 살 것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그러기에는 저에게는 (편하게 사는 것이)사치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 마땅하다. 무슨 일이든 국가에 도움이 되는 일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정계개편에 대해서는 “말만 있을 뿐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총선이 임박했다면 혹시 모를까 말처럼 그렇게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전 의장은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은 양당제가 아니라 여소야대의 다당제 하에서 협치를 잘 하라는 것”이라며 “과거처럼 이합집산하는 구태는 옳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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