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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구성’ 실무협상…이번주 타결 가늠할 ‘분수령’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7.08 16:13 수정 2018.07.08 16:13

상임위 배분·분할 문제 쟁점…“이번 주 끝내야” 공감대상임위 배분·분할 문제 쟁점…“이번 주 끝내야” 공감대

여야 4개 원내교섭단체 원내수석부대표들의 원구성 협상 타결을 위한 실무회동이 8일 오후 열린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윤재옥 자유한국당·유의동 바른미래당·윤소하 평화와정의의 의원 모임 등 원내지도부가 늦어도 10일까지는 타결이 이뤄져야 한다고 공감대를 형성한 가운데, 이날 실무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 동안 여야는 세 차례 원내수석부대표 간 회동을 통해 국회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배분에 대한 서로의 '패'를 확인했다.
내부 논의를 거친 후 열리는 이날 수석부대표들의 실무협상에서 여야의 퍼즐이 어느 정도 맞춰지게 된다면, 9일 예정된 원내대표 회동에서 합의점을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윤소하 수석부대표는 뉴스1과 통화에서 "내일(8일) 저녁쯤 만날 것 같다"며 "(협상이) 마무리가 안된 상황에서 쟁점부분이 남아 있다. 수석들끼리 만나서 구체적 (사안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 것"이라고 전했다.
원구성 협상의 핵심쟁점은 각자 몫으로 돌아갈 상임위원회 위원장직 배분 문제다.
여당은 한국당이 전반기에 맡았던 운영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의 위원장직을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의 입법 지원을 위해 법사위원장을 가져가려 하고, 한국당은 대여 견제를 위해 사수해야 한다는 입장이 맞선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의 분할 문제를 놓고도 막판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민주당과 평화와정의는 분할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반대 또는 유예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유의동 수석부대표는 뉴스1과 통화에서 "원구성을 일단 해야 분할문제도 해당 상임위에서 의사결정을 하고 회의를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원구성 협상에서 상임위를 나누자는 것은 앞뒤가 안맞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2석의 국회 부의장직을 두고도 야권내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1석은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에 돌아갈 것이 확실시되고 있지만, 나머지 한자리가 문제다.
그동안의 국회 관례로 비추어 본다면 의석 수가 많은 바른미래당이 가져가야 하지만, 평화와정의모임은 '보혁 균형'을 주장하며 부의장직을 요구하고 있다.
이처럼 첨예한 쟁점이 남아 있어 난항이 예상되는 가운데, 입법부 공백·경찰청장 공석 사태·대법관 후보 장기화에 따른 등 여론 악화 부담으로 이른 시일내 합의점을 도출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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