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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락 의원, “대구 취수원 이전, 정치권이 나서자”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7.09 18:58 수정 2018.07.09 18:58

대구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낙동강 취수장에서의 유해물질 검출로 수돗물 불안이 계속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의원(대구 북구을)이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를 대구시와 구미시에 미루지 말고 정치권이 관심있게 다뤄보자"고 제안했다.
홍 의원은 9일 배포한 자료에서 "오래 전부터 대구 취·정수시설에는 우리가 잘 모르는 미량의 유해물질이 계속 유입되고 있고, 고도정수처리시설은 이를 제어하는데 한계가 있어 '대구 취수원을 이전해야 한다', '구미산단 5단지의 유치업종 확대는 위험하다'고 주장해 왔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그동안 대구와 구미의 정치권 사이에 소통이 전혀 없었다"며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과 백승주 의원(구미갑), 장석춘 의원(구미을)에게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자리를 갖자"고 회동을 제의했다.
이어 "대구·구미의 국회의원들이 가슴을 열고 머리를 맞대 서로 솔직하게 논의한다면 고착상태에 빠져 있는 대구 취수원 문제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는 대구지역 식수원의 74%를 차지하는 낙동강이 구미공단의 유해화학물질 배출 등으로 시민들의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자 2006년 9월 대구시가 국토부와 환경부 등에 건의하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물 부족 우려 등을 주장하는 구미지역의 반대로 10여년간 진척이 없다 지난달 21일, 24일 대구 매곡·문산정수장 2곳의 원수와 정수된 수돗물에서 미규제 유해물질인 과불화헥산술폰산(PFHxS)과 발암물질로 지정된 과불화옥탄산(PFOA)이 극미량 검출되면서 이전 요구가 다시 거세지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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