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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김상운 경북경찰청장 “불이익 받을까봐 무기 사용 못해”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7.09 19:22 수정 2018.07.09 19:22

김상운 경북지방경찰청은 9일 "공권력에 저항하는 부분은 최소 한도에서 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이날 흉기 난동으로 숨진 영양경찰서 소속 고(故) 김선현 경감의 빈소가 마련된 안동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한 후 이같이 말했다.
김 청장은 "경찰관이 필요한 무기를 소지하고 현장에 출동해도 (무기를) 사용했을 때 받을 불이익 때문에 제 때 사용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기 사용에 대한 일선 경찰관들의 반론도 만만찮다. 언론의 여러 지적이 있지만 공권력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제복을 입은 경찰관들이 (현장에서) 활동하는 부분은 국민들이 협조하고 따라줘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는 "고인은 평소 주민들과 친화력도 좋고 동료에도 굉장해 귀감이 되는 직원이었다"며 "고인에 대한 예의에 어긋나지 않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직원들의 사기가 저하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고 김선현 경감은 지난 8일 오후 12시49분쯤 경북 영양군 영양읍의 한 주택에서 난동을 부리던 주민을 제지하다 흉기에 찔려 순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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