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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영욕의 ‘여의도시대’ 마감…당사 영등포 이전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7.11 18:25 수정 2018.07.11 18:25

이전 사무실 최소화…대부분 실·국 국회 배치 이전 사무실 최소화…대부분 실·국 국회 배치

자유한국당이 11일 중앙당사를 영등포 버드나루로로 이전하며, 다사다난했던 11년 동안의 '여의도 시대'를 마감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여의도 구 당사에서 현판 철거식, 버드나루로 새 당사에서 현판 제막식을 잇따라 열고 중앙당사 이전을 공식화했다.
한국당의 새 당사는 당초 지도부의 공언대로 기존 당사 규모보다 대폭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국당은 지도부의 중앙당 및 당사 '슬림화' 방침과 한달에 1억여원에 달하는 여의도 한양빌딩 임대료 부담 등 재정 문제로 중앙당 이전을 결정한 바 있다.
한국당은 새 당사 건물의 2, 3층만을 사용한다. 2층에는 민원소통국, 총무국과 다목적강당이 있고 3층은 당 대표, 사무총장 등이 사용하는 당직자실과 회의실 1개 정도만 배치해 규모를 최소화했다.
반면 여의도 구 당사에서는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사무실이 있는 6층과 7층 일부를 제외하고 기존에 사용했던 3·5·6층과 7층 대부분 공간을 모두 정리했다.
기존 당사에 있던 사무실 중 새 당사로 옮기지 않는 실·국 등은 모두 의원회관 등 국회로 이전해 현재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행은 새 당사에서 제막식 후 기자들과 만나 "여의도 당사에 (비해) 실질적으로 15% 사이즈밖에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의 기득권과 잘못된 인식, 사고들 전부다 여의도 당사에 버려두고 여기선 오로지 국민의 삶만 생각하는 진정한 서민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며 "그런 측면에서 영등포 당사는 (국민들이) 한국당에게 새로운 기회를 부여한 것"이라고 전했다.
김 대행은 여의도 구 당사 철거식에서는 "2명의 대통령 배출하고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을 이룬 보수정당의 여의도 당사 (시대를) 이제 마무리 한다"며 "저희들은 처절한 진정성으로 더 낮은 곳에서 국민들이 돌아볼 때까지 쇄신과 변화의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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