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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상임위 배분 돌입…인기 상임위 놓고 ‘눈치전쟁’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7.11 18:27 수정 2018.07.11 18:27

위원장 인선 위한 중진 접촉 이어가 위원장 인선 위한 중진 접촉 이어가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마친 여야는 11일부터 상임위원장 인선 및 상임위원회 배분 작업에 돌입한다.
여야는 전날(10일) 원내대표 회동을 통해 오는 13일 국회의장과 부의장 선출하고, 16일에는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기 위한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국회법 개정을 필요로 하는 교육위원장과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선출은 오는 26일 본회의에서 한다.
여야는 이미 각자 소속 의원들로부터 희망 상임위 접수를 마친 상황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전날(10일) 완료된 원 구성 협상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진선미 원내수석부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상임위 배분 관련 원칙에 대해서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민주당 몫으로 가져온 8개 상임위원장 인선 작업도 진행 중이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지난 9일 당내 3선 이상 중진의원들과 비공개 오찬 및 차담회를 갖고 상임위원장 후보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야당인 자유한국당도 오는 12일 의원총회에서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상임위원장 선출과 소속 의원의 상임위 배분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당에서는 이번 원 구성 협상의 핵심이었던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누가 맡느냐에 관심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후보로는 판사 출신 여상규·홍일표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밖에도 이른바 '알짜' 상임위로 불리는 국토교통위원장과 외교통일위원장 자리를 놓고 중진 의원들 간의 눈치싸움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위와 정보위를 가져온 바른미래당에서는 경제 관련 상임위를 가져오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경제관련 상임위에 경제 전문가인 의원들을 전면배치하고 경제관련 입법,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도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장은 민주평화당이, 정치개혁특별위원장은 정의당이 맡기로 한 가운데 이번주까지 의원들의 상임위 배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서도 의원들의 이른바 '인기 상임위' 쏠림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 상임위로는 사회간접자본 공약을 직접 다룰 수 있는 국토위와 지역 일자리와 직결되는 산자위, 교육·문화 사업과 연계 가능한 교문위 등이 분류된다.
이들 상임위는 지역구에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사업들을 관할할 수 있어, 차기 총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교문위의 경우 이번 원 구성 협상에서 교육위와 문체위로 분할된 만큼, 교문위를 지원한 의원들의 눈치싸움도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북 및 북미정상회담으로 인해 남북경협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비인기 상임위였던 외교통일위원회의 인기도 높아졌다. 민주당의 경우 외통위 경쟁률이 2대 1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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