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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포항 천연가스 불, 장마기간에도 활활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7.11 18:39 수정 2018.07.11 18:39

‘벌써 16개월째’‘벌써 16개월째’

지난해 3월 8일 경북 포항시 남구 대이동 폐철도공원화 공사과정에서 발생한 천연 매탄가스 화재가 16개월째 꺼지지 않고 타오르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천연가스 화재는 폐철도 구간을 걷어내고 조성되는 공원에 사용할 관수를 찾기 위해 지하 210m지점을 굴착하던 중 폭발과 함께 붉은 불줄기가 뿜어져 나온 이후 지금까지 타고 있다.
굴착기 마찰열에 지하에 있던 가스가 폭발한 것이다.
천연가스 화재는 태풍 쁘라삐룬과 굵은 빗줄기가 쏟아진 장마기간에도 꺼지지 않고 활활 타오르고 있으며 발견 당시보다 불줄기는 절반정도 줄어든 상태지만 붉은 불줄기는 낮 시간에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다.
가스 발견당시 한국지질자원연구소와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이 실시한 매장량과 경제성 조사에서 순도가 높은 천연매탄 가스로 확인됐지만 조사에서는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었다.
조사에 착수했던 한국지질자원연구소는 경제성이 있는 가스의 경우 최소 1km이상 지하에 매설돼 있다는 학계 연구 결과를 토대로 포항 가스의 경우 지하 200m에서 발견 점 등을 종합해 경제성이 없다는 결과를 내 놓았다. 하지만 포항시는 가스불이 1년째 꺼지지 않고 타 오르고 있고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기 위해 한국지질자원연구소에 정밀 매장량 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의뢰를 받은 한국지질자원연구소와 한국가스안전공사는 가스가 발견된 반경 100m 지점에 시추공 두곳을 뚫어 시료를 채취한 후 분석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결과는 9월 중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정확한 매장량이 나올 경우 앞으로 활용방안 등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현재 포항시는 가스가 발견된 곳을 불의 정원으로 조성해 관광 상품으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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