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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마침표 찍은 아자르, ‘유종의 미 거뒀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7.15 17:12 수정 2018.07.15 17:12

'붉은 악마' 벨기에의 주장이자 에이스인 에당 아자르(27·첼시)가 자신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마지막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아자르는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대회 3·4위전 결정전에서 1골을 넣으면서 2-0 완승을 이끌었다.
스리 톱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아자르는 경기 시작부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쉼 없이 잉글랜드의 골문을 위협했다. 부지런히 공격을 이어가던 아자르는 후반 37분 역습 상황에서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월드컵 여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대회에서 아자르가 보여준 경기력을 감안하면 잉글랜드전 그의 활약은 크게 놀랍지 않다. 그는 이번 대회 내내 벨기에의 최전방에 자리, 팀 공격을 진두지휘 했다.
아자르는 파나마와의 첫 경기에서 로멜루 루카쿠의 골을 도우면서 이번 대회 첫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이어 튀니지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2골을 터뜨려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아자르는 일본과의 16강전에서는 1-2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마루앙 펠라이니의 헤딩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이로써 아자르는 자신이 출전한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는 비록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지 못했지만 10개의 드리블 돌파를 모두 성공시키는 등 개인 기량으로 브라질 수비에 위협을 줬다. 프랑스와의 준결승전에서도 아자르는 맹활약을 펼쳤지만 팀의 0-1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결승 진출 실패로 아쉬움이 가득한 상황에서 마지막 경기에 나선 아자르는 자신의 장점인 개인 드리블 돌파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이자 벨기에의 대회 마지막 골까지 장식했다.
이로써 아자르는 이번 대회에서 3골 2도움을 기록, 해리 케인(6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또한 아자르는 이번 대회에서 총 40번의 드리블 돌파를 성공, 이 부문에서 역대 월드컵 4위를 기록하게 됐다.
팀이 필요로 하는 순간마다 공격 포인트를 쌓아올린 아자르는 충분히 골든 볼을 욕심 낼만하다. 최근 5번의 월드컵에서는 골든 볼 수상자가 우승 팀에서 나오지 않았다. 따라서 기대 이상의 경기력과 성적을 낸 벨기에의 아자르도 후보 중 한명으로 거론될 만하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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