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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잉글랜드 2-0 꺾고 3위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7.15 17:13 수정 2018.07.15 17:13

역대 최고 성적…경기 4분만에 선제골역대 최고 성적…경기 4분만에 선제골

'붉은 악마' 벨기에가 러시아 월드컵 3위를 기록, 자신들의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벨기에는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3·4위 결정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벨기에는 월드컵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이전까지는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 기록한 4위가 최고였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3·4위전을 치른 잉글랜드는 패배, 4위로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잉글랜드는 1990년 대회 3위 결정전에서도 이탈리아에 패배, 4위에 머물렀다.
벨기에가 경기 시작 4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경고 누적으로 프랑스와의 준결승전에 나서지 못했던 토마스 뫼니에가 복귀 골을 신고했다. 뫼니에는 역습 상황에서 반대편의 나세르 샤들리가 넘겨준 공을 쇄도하면서 슈팅, 골 맛을 봤다.
이로써 벨기에는 이번 대회에서 총 10명이 득점을 기록하게 됐다. 이는 1982년 스페인 대회의 프랑스, 2006년 이탈리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이후 잉글랜드는 반격에 나서면서 동점을 노렸지만 뒤로 물러선 뒤 역습을 도모한 벨기에의 수비를 뚫지 못하면서 답답하게 시간을 보냈다.
오히려 에당 아자르, 케빈 데 브루잉을 앞세운 벨기에가 위협적인 장면을 더 많이 만들며 경기를 주도했다. 벨기에는 전반 39분 왼쪽 윙백 샤들리가 부상으로 생각지 못한 선수 교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력을 유지, 잉글랜드는 압도했다.
잉글랜드는 후반 시작과 함께 제시 린가드, 마커스 래쉬포드를 동시에 투입하면서 공격에 변화를 줬다. 공격 숫자를 늘린 잉글랜드는 후반 초반부터 공세를 높이면서 벨기에 골문을 두들겼다. 하지만 마지막 패스와 크로스가 번번이 벨기에 수비에 막히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잉글랜드는 후반 25분 에릭 다이어가 결정적인 동점 찬스를 맞이했다. 다이어는 벨기에 수비를 제치고 티보 쿠르투아와 1대1 상황을 맞이해 로빙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쿠르투아 골키퍼를 넘긴 공은 골 라인 앞에서 토비 알더베이럴트에 막혀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실점 위기를 넘긴 벨기에는 빠르게 팀을 정비, 반격에 나섰고 후반 37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아자르가 잉글랜드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뒤 데 브루잉의 패스를 받아 침착한 마무리로 골을 넣었다. 아자르의 이번 대회 3번째 득점이기도 하다.
아자르의 골로 기세를 높인 벨기에는 경기 막판까지 공격을 이어가면서 추가득점을 노렸지만 더 이상 골을 넣지 못하고 2골차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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