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오피니언 기고

폭염과 여름철 건강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7.15 17:56 수정 2018.07.15 17:56

여름철에는 피서지에서 레저를 즐기는 사람이나 집안에 있는 사람이나 몸 전체가 땀으로 끈끈해지는 무더위를 겪는다.
무더위가 계속되면 매사에 집중력이 떨어지고 짜증이 나기 쉽다. 날씨가 더우면 땀이 나서 체온이 일정하게 유지되지만, 내륙지방에서는 낮 기온이 체온보다 높게 나타나는 날이 있어 체온 조절기능이 제대로 작용하지 않아 더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폭염이 연일 지속되면 일사병, 열사병 등 열손상 증상으로 위험한 상황으로 치달을 수도 있다.
기상청에서는 일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상태를 ‘폭염’으로 정의하고, 이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를,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경보를 발표하여 국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당부한다.
통계적으로 볼 때, 최근 10년간(‘08~’17) 안동지방의 폭염일수는 19.7일, 의성 25.8일, 영주 10.2일, 문경 10.9일, 봉화 4.5일로 나타났다.
올 여름에는 평년보다 다소 높은 수준의 무더위가 예상되는데, 초여름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겠고, 장마가 끝난 후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운 날씨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더위가 계속될 때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 외출을 할 경우 선크림을 바르고 창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거나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물병을 휴대하는 것이 좋겠다.
물을 많이 마시되 너무 달거나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 주류 등은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근육경련 등 열사병 초기 증상을 보일 경우에는 시원한 장소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한 후 시원한 음료를 천천히 마시는 것이 좋다.
찌는 뜻한 무더위일수록 매사에 조급함보다는 마음을 차분히 하고 느긋하게 대처해 나간다면 올여름 더위도 무난히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 이 우 식 / 안동기상대장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