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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경북 폭염’ 사망 1명 등 온열질환자 103명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7.22 17:38 수정 2018.07.22 17:38

12일째 폭염경보가 이어지면서 대구와 경북지역의 온열질환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늘고 있다.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경북 김천에서 A씨(42·여)가 열사병으로 집에서 갑자기 쓰러져 함께 있던 아버지가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치료 중 숨졌다.    
지난 21일 포항과 경주, 김천, 안동, 봉화, 문경, 고령 등에서 9명의 온열환자가 발생하는 등 이날 오전 10시 현재까지 경북지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사망자 1명을 포함해 모두 103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 21일 오전 11시6분쯤 경북 봉화군 소천면 두음리에서 폭염 속 벌목작업을 하다 쓰러져 병원에서 숨진 B씨(56)는 직접적인 사망원인이 열사병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경북도 재난안전과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이때쯤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올해 폭염은 시기상 예년과 달리 일찍 시작돼 상대적으로 많은 피해가 나고 있다"고 전했다.
폭염에 생활식수를 지원받는 곳도 있었다. 경북소방본부는 지난 21일 펌프고장으로 생활식수 공급이 끊긴 청송군 청송읍 일부 주민들에게 생활용수를 지원하는 등 봉화와 칠곡, 청송, 경주, 울진 등 7곳에 10차례 급수지원활동을 펼쳤다.  
폭염경보가 내려진 시·군에서 가축 피해도 계속 늘어 21일 하루에만 닭 6000마리, 돼지 140마리가 폐사하는 등 현재까지 경북지역 가축농가에서 닭 14만11263마리, 돼지 2215마리 등 14만3478마리가 폐사해 약 14억 규모의 재산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경북도는 올해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23억원을 투입해 축산단열처리, 축사전기관리시설, 축사환기시설, 안개분무시설, 제빙기 지원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 6월부터 폭염대비 TF팀을 구성해 폭염대비 가축관리대책을 전달하고, 가축 사양관리 요령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지난 21일 김정재 국회의원, 한창화 도의원과 함께 경북 포항의 양계농가 등 폭염피해 현장을 살펴보고 피해 농가를 위로했다. 
1이 지사는 "폭염 피해방지사업과 가축재해보험사업 예산을 확대하겠다"며 "농가들도 축사 단열재 부착 등 폭염시설관리와 축사 물 뿌리기, 신선한 물 공급 등 축사온도를 낮춰 폭염대비에 각별히 신경을 써 달라"고 당부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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