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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수요 급증에 정치권 ‘블랙아웃’ 걱정…정부 “문제없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7.23 17:20 수정 2018.07.23 17:20

여야 의원 모두 빗나간 수급예측 등 지적여야 의원 모두 빗나간 수급예측 등 지적

기록적인 폭염에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안정적인 전기공급에 대한 우려가 국회에서도 쏟아졌다. 여야 가릴 것 없는 걱정에도 정부 측은 발전설비량이 충분해 안심해도 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맹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23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소관 업무보고에서 "최근 폭염으로 지난해 전력수급기본계획 때 예측한 최대전력수요를 넘어섰다"고 포문을 열었다.
박 의원은 "기상이변이 일상화했는데 인위적으로 탈(脫)원전 코드에 맞춘다고 수요를 낮췄다"면서 "최근 원전 몇 기를 추가 가동했는데 원전을 적폐·위험덩어리로 보다가 급하니 원전에 기대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이종배 의원도 "전력 공급 능력을 늘려서라도 예비율을 상향시키겠다고 하는데 공공능력 늘리는 것이 원전에 의존하는 것"이라며 "원전을 믿고 있으니 우린 블랙아웃 없다고 얘기하는 것 아니냐"고 거들었다.
같은 당 김기선 의원은 "지난 20일 산업부가 폭염이 지속되어도 예비전력 1000만kWh, 예비율 11%로 전력수급 문제 없다고 발표했다"며 "바로 그 날 예비전력 942만kWh, 예비율 10.7%로 떨어졌다"고 꼬집었다.
여당 의원의 걱정도 이어졌다. 어기구 민주당 의원이 이날 업무보고에 참석한 백운규 산업부 장관에게 "폭염이 지속되더라도 전력수급 문제 없다고 확실히 답할 수 있나"고 물었고, 이에 백 장관은 "거듭 말씀드리지만 준비단계(500만kWh) 두 배 가까운 예비전력을 보유하고 있어 전력수급 문제는 전혀 없다"이라고 답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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