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종합뉴스 정치

여야, 노회찬 사망에 “가슴 아프고 비통”…정의당 ‘충격’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7.23 17:20 수정 2018.07.23 17:20

방미 일정 함께했던 여야 원내대표들 “청천벽력”방미 일정 함께했던 여야 원내대표들 “청천벽력”

정치권은 23일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충격에 빠친 채 침통해하는 분위기다.
노 의원의 소속 정당인 정의당은 충격에 휩싸여 사실관계 파악에 정신이 없는 모습이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실관계를 확인중에 있다"며 "이 밖에는 다른 (할말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김동균 부대변인도 "노 원내대표의 신병과 관련하여 현재 중앙당에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정리가 되는대로 알려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노 의원과 함께 3박5일간 미국을 함께 방문한 후 전날(22일) 귀국했던 야당 원내대표 역시 안타까움을 전했다.
당초 여야 원내대표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통해 7월 국회에서 처리할 긴급 민생현안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었지만 노 의원의 사망에 급히 일정을 취소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너무 충격을 받아 말씀을 드리고 싶지도 않다"면서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노 원내대표는 사회적 약자를 위해 온몸을 던져 일을 해온 정치인"이라며 "저희들이 너무나 아까운 분을 잃게 돼 저도 오전 모든 일정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너무 가슴 아프고 비통하다"며 "늘 노동현장에서 소외되고 어려움에 처한 노동자들의 애환과 고충을 대변하고자 했던 진정성이 어떻게 비통한 죽음으로 고하는지 말문을 잇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노 의원은) 첫째 날과 둘째 날 어두운 모습이었고 귀국 마지막 날 술을 대접한 게 끝이었다"며 "귀국 전날 밤 술 한잔을 하면서 오랜만에 노동운동 회고하면서 얘기했던 게 눈에 선하다"고 전했다.
또한 "방미기간 중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서는 동료 대표들도 단 한 번도 이야기 한 적 없다"고도 말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역시 "굉장히 큰 충격"이라며 "미국에서 금요일 저녁 (여야 원내대표) 5명이 모여 2시간 정도 맥주를 마셨는데 전혀 그런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워싱턴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할 때 특파원들이 (노 의원에게) 그것(드루킹 의혹)을 물어봤는데 우리는 밖에 나와서 쉬고 있었고 노 원내대표만 안에서 남아 한 20분 정도 (특파원과 간담회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 의원이) 한국에 들어와서 미국에서 알지 못했던 상황을 아셨을 수도 있고 무엇에 대해 압박을 (받아) 굉장히 고민이 있지 않았겠느냐"고 답했다.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너무 청천벽력"이라며 "전날 귀국할 때까지만 해도 평소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송언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도중 "조금 전에 충격적인 속보를 봤다"면서 "동료 의원의 한 사람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아온 노회찬 정의당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했다.   뉴스1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