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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폭염 경북, 온열환자·가축폐사 속출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7.23 18:05 수정 2018.07.23 18:05

경산 39.9도, 영천·경주 38도, 대구·의성 37.9도경산 39.9도, 영천·경주 38도, 대구·의성 37.9도

23일 경북 경산의 낮 최고기온이 39.9를 기록하는 등 푹푹 찌는 가마솥더위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영천·경주 38도, 대구·의성 37.9도, 안동 37.3도 등을 나타냈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로 측정된 기온은 경산 하양 39.9도, 영천 신령 38.7도, 대구 신암 38.3도였다.
폭염이 계속되면서 온열환자와 가축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열탈진, 열경련, 열사병 등으로 병원에 이송된 온열질환자가 전날보다 13명 더 늘어난 128명이며 이 중 16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김천에서는 지난 19일 40대 여성이 폭염으로 사망했으며, 안동은 지난 22일 41년 만에 7월 낮 최고기온을 갈아치웠다.
폭염경보가 내려진 22개 시·군 전역에서 가축 피해도 계속 늘어 180가구에서 돼지 2200여마리, 닭 14만1800여마리 등 14만4100여마리가 폐사했다.
한편 자의 열기가 밤에도 식지 않아 대구, 포항 등지에서는 11일째 열대야 현상으로 주민들이 밤잠을 설치고 있다.
24일에도 영천 37도, 의성 37도, 경산 36도 등 경북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5도 이상 오르면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기상지청은 "일부 해안과 산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평년보다 4~7도 이상 오르면서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겠고, 밤사이에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며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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