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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7.24 15:10 수정 2018.07.24 15:10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라는 표현은 일이 이미 잘못된 뒤에는 손을 써도 소용이 없음을 이르는 의미입니다. 비슷한 사자성어로는 ‘사후 약방문’이 있는데 죽은 뒤에 처방전을 쓴다는 뜻으로 이 또한 때가 지난 후에 대책을 세우거나 후회를 해도 소용이 없다는 말입니다. 있을 때 잘 지켜야 한다는 말입니다. 요즘 우리가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의 대표적인 것이 건강이 아닐까 합니다.
급속한 인구 고령화와 생활습관 변화로 건강위험요인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국민의 소득수준 향상으로 건강과 행복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전국민의 건강수명 향상을 위해 다양한 예방, 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가건강검진은 영유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질병을 최대한 빨리 발견해 조기에 치료함으로써 질병이 더 진전되는 것을 막고 잘못된 생활습관의 위험요소도 점검할 수 있는 국민건강관리의 시작입니다.
일상에서 뒤로 밀리기만 하던 건강이 어느 날 갑자기 인생을 뿌리째 흔드는 일이 그리 드문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검진안내를 받고도 미루다 12월이 돼서야 부랴부랴 검진을 받은 결과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바람에 아직 병마와 싸우고 있는 분도 있습니다.
불행을 자초하는 어처구니없는 실수였다고 통탄하면서 조기검진만이 병을 조기 발견할 수 있다고 간곡하게 말합니다.
바야흐로 100세 시대입니다. 유병장수시대라고도 합니다. 의학이 발달해 생명을 이어간다 해도 삶의 질이 행복에서 멀어진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연로하신 부모님의 건강검진, 자기를 표현하지 못하는 영유아 건강검진을 챙기는 가족이 행복합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 누구나 다 아는 말입니다만 실천하지 않는 사람도 많은 것 같습니다. 자신의 건강에 대해 막연한 자신감으로 건강의 위기를 겪는 사람은 물론이고 사는 일에 바빠서 뒷전으로 밀리기만 하던 건강이 예고도 없이 적신호를 켜고 역습을 해 오는 경우도 드물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금 절대 미루지 말아야 할 일! 바로 실천합시다.

▲ 강 연 수 /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천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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