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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휴가철 인천공항 바가지 콜밴 ‘주의보’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7.29 17:58 수정 2018.07.29 17:58

인천공항을 오가는 이용객을 노린 콜밴 바가지 영업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특히 휴가철을 맞아 공항 이용객이 늘면서 피해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29일 인천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에 따르면 콜밴 바가지 불법영업 단속 건수는 2015년 440건에서 2016년 643건으로 크게 늘었다. 다만 지난해는 사드 영향으로 외국인 여행객이 줄면서 359건으로 다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는 6월말 기준으로 163건이 발생해 여전히 100여 건이 넘는 수치를 보여 콜밴 불법 영업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최근에는 바가지 영업행위를 한 콜밴 기사(61)가 경찰에 적발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구속되기도 했다.
이 기사는 지난해 6월28일부터 올 1월8일까지 호주 등 외국인 승객 6명을 상대로 바가지 요금을 씌워 총 704만원을 받아 챙겼다. 이 중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 강남까지 가는 한 외국인 승객에게 기존 요금(18만6000원)의 10배에 달하는 186만원을 불러 이득을 챙기기도 했다. 또 앞서 또 다른 콜밴 기사 B씨는 2015년 7월부터 2016년 8월까지 인천공항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기존 요금의 두 배 이상의 바가지를 씌워 벌금 500만원을 받기도 했다.
B씨는 인천공항을 오고가는 국내외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택시 미터기를 조작해 기존 요금의 두 배 이상이 나오게 하는 수법으로 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휴가철을 비롯해 인천공항 이용객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 총 승객(국제 및 국내선)은 2016년 5776만 5400명, 2017년 6208만 2032명이다. 이 중 휴가철(7월~9월) 총 승객(국제 및 국내선)은 2016년 1550만 927명, 2017년 1610만 205명이다. 
이에 따라 공항 이용객들을 노린 콜밴 불법 영업으로 인한 피해도 예상된다.  특히나 콜밴 불법 영업은 주로 국내 입국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해 범행을 저지르기에 국가 이미지 실추의 우려도 따른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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