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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비대위, 내일 봉하 참배후 현장行…“목소리 듣겠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7.29 18:10 수정 2018.07.29 18:10

봉하마을 방문, 비대위 체제후 첫 외부일정 봉하마을 방문, 비대위 체제후 첫 외부일정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가 30일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뒤 국회 휴지기에도 불구하고 당 지지자와 구성원, 그밖에 다양한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현장 탐방 행보를 벌인다.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22일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MUH-1) 추락사고 순직자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것과 비대위 구성을 마친 뒤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았던 것을 제외하면 비대위의 사실상 첫 공식 외부일정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일(5월23일)을 제외하고 한국당 지도부가 노 전 대통령 묘역을 방문한 것은 2015년 2월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봉하마을을 찾은 게 유일해 이례적인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봉하마을 방문 일정에는 김 위원장 외에 김용태 사무총장, 홍철호 비서실장, 윤영석 수석대변인, 김선동 여의도연구원장, 경남지역 국회의원 등도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에서 김 위원장은 권양숙 여사를 비공개 면담하기로 하고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도 전해졌다.
김 위원장의 봉하마을 방문은 '대통합을 지향하는 정당이 되자'는 차원이라는게 당의 설명이다. 이를 두고 당 일각에서는 일부 반발이 나오기도 했으나, 일단 강행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또 비대위를 포함해 당 지도부는 국회 휴지기를 맞아 한국당의 그간 행적에 대해 평가받고, 평가와 조언 속에서 한국당이 나아갈 좌표를 설정하는 시간을 가지기로 하고 구체적인 현장 방문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성태 원내대표도 지난 26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여야 합의에 의해 다음달 19일까진 국회 문을 열지 않는다"며 "이 기간동안 지역 주민의 애로와 고충을 청취하며 민생 현장에서 땀흘리며 처절한 몸부림을 이뤄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장 방문일정은 김 위원장을 중심으로 당 의원들과 원외위원장들과의 연찬회, 지역 순방, 대학 캠퍼스 방문 등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방문의 특징은 이전 지도부에서 했던 식의 대규모 현장회의가 아닌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데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김용태 당 사무총장은 29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오늘까지 비대위 지원TF에서 구체적인 안을 마련해 비대위 전체회의에 보고해 일정을 30일쯤 확정할 것"이라며 "말 그대로 현장에서 국민과 같이 있으면서 말씀을 듣고 혼날 건 혼나면서 귀한 조언을 경청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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