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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盧전대통령 묘소 참배…“사회가 통합 향해 가야”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7.30 17:36 수정 2018.07.30 17:36

김용태·홍철호 봉하마을 방문…권양숙 여사 예방 김용태·홍철호 봉하마을 방문…권양숙 여사 예방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 참패를 둘러싼 당 일각의 비판에 대해 "우리 사회가 통합을 향해 가야 하고, 힘을 모아 국가를 새롭게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남 봉하마을에 위치한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고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노 전 대통령 묘소 참배에 대한 당내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우리 국민 모두가 정말 다 함께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으로서 봉하마을을 찾은 소감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를 향한 '국가주의' 비판의 목소리도 냈다.
그는 "국가주의는 하루 이틀 문제는 아니다"며 "우리 국민들의 여러 가지 잠재적 역량이나 성장한 시장 규모, 힘을 봤을 때, 우리 국민의 공동체적 정신을 봤을 때 이제 탈국가주의 시대를 열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노 전 대통령 집권 시기와 관련해선 "당시에도 역시 시장규제가 많이 있었다"며 "차차 시대가 변한 만큼 우리가 (탈국가주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와 관련해선 "오랜 (국가주의) 문화도 있고, 권력을 쥐고나면 권력으로 무엇인가 해보고 싶은 관성도 있다"며 "특히 견제세력이 약할 땐 더더욱 그런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또 한국당이 홍준표 전 대표 체제 당시 권 여사 등을 상대로 '640만불 수수의혹' 관련 형사 고발을 한 것과 관련해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는 '고발 취하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고발을) 한 분들이 있으니 제가 함부로 할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8월 중순까지 현장방문을 하는 것과 관련해선 "기본적 목적은 정말 따가운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라며 "한국당이 처한 문제가 어떤 것이인지, 현장에 가서 바닥으로부터, 옆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어서 한국당의 혁신방향을 잡는 데 도움을 얻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오후 김용태 사무총장, 홍철호 비서실장과 함께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소에 도착해 헌화, 분향하고 묵념했다.
방명록에는 '모두 다 함께 잘 사는 나라'라고 적었다. 그는 지난 25일 국립현충원을 찾아 전직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뒤에도 같은 글귀의 방명록을 남겼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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