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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낙동강 강정·고령, 영천호 조류경보 ‘관심’단계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7.30 19:27 수정 2018.07.30 19:27

영천호 2011년 발령 후 7년만에 경보 발령 영천호 2011년 발령 후 7년만에 경보 발령

대구환경청(청장 정경윤)은 30일 낙동강 강정?고령보와 경북 영천호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대구·경북지역은 칠곡보와 강정고령보 등 낙동강 유역 2곳과 경주 덕동호와 안계호, 영천호와 운문호 등 4곳을 포함해 모두 6곳을 대상으로 조류경보제를 운영 중이다.
대구환경청은 지난 23~28일까지 폭염재난상황에 따른 조류경보 조기발령을 위한 긴급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채수분석 결과 강정·고령보는 지난달 23일 6070cells/㎖, 28일 2만4156cells/㎖을 기록했고, 영천호도 같은 기간 2191cells/㎖→1만8771cells/㎖로 나타났다.
조류경보 관심단계는 유해 남조류 세포수가 2주연속해서 1000cells/㎖ 이상을 넘는 경우 내려진다.
조류경보 관심단계는 영천호의 경우 지난 2011년 발령 후 7년만이며, 강정·고령보는 지난달 11일 관심단계 해제 이후 19일만에 조류경보가 내려졌다.
대구환경청은 이번 강정고령보와 영천호의 조류 증식 원인에 대해 짧은 장마 이후 계속된 폭염과 수온 상승으로 조류가 번식하기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영천호의 경우, 7월초 집중강우에 따른 비점오염원의 유입으로 인과 질소와 같은 영양물질의 농도가 높아진 데다가 수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면서 남조류가 대량 증식한 것으로 추정했다.
대구기상지청과 환경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지역의 최고기온은 39.2도, 평균 33.1도를 기록했으며 영천지역은 최고 39.1도, 평균 33.3도 등을 나타냈다.
앞서 대구기상지청은 지난달 29일 중기예보를 통해 8월 초순까지 비가 없는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대구환경청은 현재 조류경보 '관심' 단계지만 '경계' 기준이 이미 1회 초과했고 녹조 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경계' 단계에 준해 취·정수장과 수질오염원 관리 등 기관별 역할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영천댐은 녹조가 없는 표층 10m 아래인 심층에서 취수하고, 정수장에서 상시적인 정수처리에 더하여 분말활성탄, 응집보조제 등 추가 처리를 함으로써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대구=김정섭 기자  kjs71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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