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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드루킹 특검 포토라인 초읽기…“곧 소환할 것”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8.01 19:15 수정 2018.08.01 19:15

댓글조작 인지·지시 여부…청탁·대가성 소명 주목댓글조작 인지·지시 여부…청탁·대가성 소명 주목
청와대 송인배·백원우 소환은 김경수 부른뒤 전망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의 김경수 경남지사 소환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송인배·백원우 청와대 비서관 소환 시점은 그 이후가 될 전망이다.
박상융 특검보는 1일 오후 서초구 특검사무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 지사 소환 시점과 관련 "수사기간이 24일 밖에 안 남아서 곧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곧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박 특검보는 "아직 소환 통보나 의견 조율은 없었지만 조만간, 곧 정해질 것"이라며 "혐의사실과 (피의자) 신분인지도 같이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속 수감 중인 '드루킹' 김모씨(49)는 지난 5월 옥중서신을 통해 김 지사가 매크로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을 지켜봤고 댓글조작 활동도 인지·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오사카 총영사직을 청탁하자 김 지사가 센다이 총영사직을 역제안 했다고도 했다.
김씨는 최근 특검에 김 지사와 비밀메시지를 나눈 내용을 보관해둔 USB를 자진 제출했다. 여기에는 김 지사가 드루킹에게 정책자문을 구하고 수 차례 비공개 만남을 가진 정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사무실 방문 사실은 인정했지만 댓글조작 활동의 인지 및 킹크랩 시연회 참석 의혹에 대해선 일관되게 부인하고 있다.
특검팀은 김 지사를 댓글조작 활동에 관여한 공범으로 판단하고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 지난달 30일 경남 창원의 김 지사 관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돼 수사가 잠시 주춤한 상황이다.
특검팀은 드루킹 일당을 상대로 댓글조작 활동에 대한 보강조사를 통해 김 지사 혐의소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전날 드루킹을 소환해 자정까지 10시간가량 강도높은 조사를 진행한데 이어 이날 '초뽀' 김모씨(43), '둘리' 우모씨(32), '트렐로' 강모씨(47) 등 김 지사의 연루 의혹을 확인해 줄 핵심 피의자들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특검팀은 김 지사를 소환한 뒤 청와대 송인배, 백원우 비서관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보는 이들의 소환조사와 관련 "아직 그렇게까지 (수사 진도가) 안 나갔다"고 설명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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