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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경주 强震의‘교훈’ “한반도는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6.09.19 18:46 수정 2016.09.19 18:46

지난12일 경주 남쪽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은 근래에 발생한 강도치고는 높은 1차 5,1 이어 일어난 2차는 5,8의 진도를 나타냈다 한반도에서 일어난 지진 규모로 1978년 관측 이래 최대의 지진으로 기록되었다. 역사적으로는 서기779년 경주지역에서 진도 6,7정도로 추산되는 지진이 발생해 100여명이 사망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전북대 지구환경과학과 오창환 교수의 발표에 따르면 1600년대 중반에도 성곽이 무너질정도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피해규모를 추측하면 진도 7,2~7,3정도의 강진으로 추정되고 있다는 것이다.한반도에 1978년 지진관측을시작한 이후 진도 5,0이상의 지진이 9번 발생 하였고 그중 3번이 올해에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여러 가지 상황을 유추해 볼 때 앞으로도 6,5이상의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충분히 예측해 볼 수 있다는 것이 지질학자들의 공통된 견해다. 지진발생이 우려할 만큼 빈번해지고 있지만 불행하게도 현재의 과학기술로는 지진예측이 전혀 불가능하다는 것이 문제다 미국의 지질조사국(USGS)이 2013년 11월 내놓은 지진발생이 빈번한 켈리포니아 지진전망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지질전문가들의 지진예측가능지수는 확률상 7% 정도 라고 밝히고 있다 특히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양산단층대는 경북영덕군 병곡면 덕천리 해수욕장에서 부산 낙동강하구까지 연장길이만 170㎞에 이르는 단층대로 백악기 퇴적암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활성단층의 존재여부가 지질학자들 사이에는 논란이 되고 있는 단층대이다.지난12일 1,2차 강진이후 350여 차례나 계속되고 있는 여진으로 인해 주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양산단층대 한가운데 위치한월성원자력 발전소의 안전문제가 또다시 불거지고 있고 영덕에 건설예정인 천지원전의 건설도 제고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이번 경주지진 발생 때 에도 월성원전측은 2차례지진 후속조치로 12일 오후11시54분부터 월성원전 1~4호기를 수동정지 시키는 긴급조치를 취한바 있다,(주)한국수력원자력 의 지진 대비 행동 매뉴얼에는 설계기준상 원전이 견딜 수 있는 지진값인 0,2g(중력가속도)의 절반인 0,1g이상의 상황이 발생하면 수동으로 정지 시킨 후 추가정밀 안전점검을 실시하도록 명시되었다,그러나 이번 지진 발생 때 에는 한국원자력 안전위원회는 월성원전의 지진값이 0,0615g으로 관측되었다고 밝혔지만 한수원의 자체 조사결과는 측정값이 0,1g이상으로 확인되어 수동정지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져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수원이 조사한 측증치가 서로 상이한 것은 짚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이번 지진으로 인한 여파는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양산단층대 인근에 위치한 지역의 건설공사현장은 전수조사를 시행해 내진설계부터 검토해야 한다 원전건설현장은 물론이고 남북7축고속도로 현장과 동해중부선 철도공사현장 등 이지역의 모든 교량과 항만, 도로. 건물,을 포함해서 전 현장을 국민 안전차원에서 종합적인 검토가 시행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팽배해지고 있다 국가는 국민의 안전과 재산에 대한 보호를 해야 할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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