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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와 존중으로 명절증후군 극복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6.09.19 18:47 수정 2016.09.19 18:47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처럼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연휴가 성큼 다가왔다. 이번 추석연휴는 닷새간의 황금연휴로 예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찾아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래 간만에 고향을 방문하여 풍요로움 속에서 친척들과 모이는 즐거운 명절이지만, 최근 통계를 보면 명절 연휴기간동안 가족 간의 다툼으로 인한 신고 건수가 증가하고, 명절 직후 부부 상담이나 이혼 신청이 최대 30%까지 증가한다고 한다. 당신은 혹시 명절 증후군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명절 증후군 이란‘명절 때 받는 스트레스로 정신적 또는 육체적 피로 증세’등을 통칭해서 일컫는 말이다. 명절을 맞아 오랜만에 모인 친지들과의 만남에 반가움도 잠시, 과중한 명절 노동과 세대 차이 등에서 생기는 형제간에 혹은 고부간, 며느리들 사이에 발생하는 크고 작은 불협화음으로 최근에는 주부에서 남편과 미혼자, 미취업자, 시어머니 등으로 명절증후군 피해를 호소하는 범위가 점차 확대 되고 있다고 한다.이처럼 즐거워야 할 명절이 그 누군가에는 스트레스가 되고 있다. 명절날 과도한 집안일과 소통의 부재가 가장 큰 스트레스의 큰 원인이 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명절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원인은 아마도 가족들의“말 한마디”가 아닌가 한다.최근 명절과 관련 포털 사이트 검색어에서“명절날 듣기 싫은 말, 듣기 좋은 말”순위를 본 적이 있다. 학생들에게는‘공부, 대학진학에 대한 질문’, 직장인들에게는‘연봉이나 승진, 결혼에 대한 질문’이 듣기 싫은 말이라고 한다. 이렇듯 이번 명절에는 마음이 상하기 쉬운 듣기 싫은 말보다는“사랑한다. 고맙다. 잘하고 있다”는 칭찬과 격려의 말로 서로에게 훈훈한 이야기, 힘이 될 수 있는 있는 말을 건네며 상대방을 배려해 보면 어떨까 한다. 좋은 말은 어떤 좋은 옷보다, 더 포근하고 따듯하다고 한다.서로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명절증후군 해소의 첫걸음이지 않을까한다. 서로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통해 마음이 따듯하고 넉넉해지는 즐거운 명절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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