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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낙동강 강정·고령보 조류경보 ‘경계’단계 격상 발령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8.02 19:14 수정 2018.08.02 19:14

대구지방환경청, 수온 상승으로 조류가 번식하기 유리한 환경 원인대구지방환경청, 수온 상승으로 조류가 번식하기 유리한 환경 원인

대구지방환경청(청장 정경윤)은 지난 1일 기준으로 낙동강 강정?고령 지점에 대해 조류경보를 ‘관심’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 발령했다.
폭염재난상황에 따른 조류경보 조기발령을 위한 긴급 모니터링 결과 강정?고령 지점에서 1mL당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7.28일 2만 4,156셀, 7.30일 1만 9,620셀이 출현하여 ‘경계’ 단계 발령기준(2회연속 10,000cells/㎖ 이상)을 초과했다. 강정?고령 지점은 지난 7.30일 “관심” 단계가 발령된 바 있다.
또한, 칠곡 지점은 1mL 당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7.30일 1만4,350셀로 “경계” 기준을 1회 초과하였고, 영천호는 7.28일 1만8,771셀에서 7.30일 9,748셀로 감소하였지만 “경계” 기준에 비슷한 수준으로 출현하였다.
강정?고령 지점은 전년 최초 “경계” 단계 발령(6.14)일 보다는 48일 늦게 발령된 것으로, 이는 6월 말부터 7월 초 장마로 인하여 일사량 및 기온은 낮아졌으나 비점오염원 유입으로 영양물질 농도가 높아진 상태에서 장마 이후 계속된 폭염과 수온 상승으로 조류가 대량 번식하기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는 기상청 1개월전망(’18.7.26)에 따르면 8월에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은 수준으로 녹조가 증식하기 유리한 환경인만큼, 녹조가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축분뇨 등 녹조 유발 오염원 점검, 드론을 이용한 항공감시와 현장순찰 강화 등 조류발생 상황 예의주시 및 신속 대응하는 한편, 수상스키?수영 등 친수활동, 어패류 어획?식용 및 가축방목 등에 대하여 자제 권고 및 공지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조치하였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구지방환경청은 녹조 확산이 우려되었던 만큼 강정고령 지점에서 “관심” 단계가 발령된 7.30일부터 “경계” 단계에 준하여 취?정수장 및 수질오염원을 관리토록 기관별 조치사항을 전파한 상황이지만, 다시한번 기관별 조치사항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전파 및 관리할 계획이다.
낙동강 하천수를 취수하는 관내 취?정수장(구미광역, 대구 문산?매곡, 고령광역)의 경우 활성탄 및 오존을 이용한 고도정수처리시스템이 완비되어 있어 유해남조류의 독성물질과 냄새물질 처리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조류 발생으로 인한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을 덜기 위해 조류 분석결과는 물환경정보시스템(http://water.nier.go.kr)에서, 수돗물 검사결과는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http://www.waternow.go.kr)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대구=김정섭 기자  kjs71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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