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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號 ‘국가주의’ 흥행? 오르지 않는 지지율 ‘골치’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8.05 18:17 수정 2018.08.05 18:17

대중적 언어로 文정부 ‘국가주의’ 비판…정책대결 구도 형성대중적 언어로 文정부 ‘국가주의’ 비판…정책대결 구도 형성
당 지지율 정의당에 추월, 유튜브·민생행보 등 소통강화 고심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재인 정부에 대립각을 세우면서 던진 '국가주의' 프레임이 정치권에 논쟁의 화두로 떠오르자 이를 발판삼아 '김병준 비대위'가 점차 안정적으로 안착하는 모습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17일 전국위원회를 통해 만장일치로 비대위원장에 추인된 뒤 5일로 3주째에 접어들고 있다.
김 위원장이 꺼내든 '국가주의'는 '국가 대 자율'이라는 프레임을 통해 문재인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한국당이 현 정부를 대체할 수 있는 대안정당, 정책정당이라는 인식을 심기 위한 시도로 평가됐다.
과거 종북몰이와 같은 구세대적 색깔론에 천착했던 홍준표 전 대표 체제보다는 비교적 효과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국가주의를 일상 생활에 익숙한 사례를 들어 풀이하면서 불명확했던 자율주의 중심의 보수 가치에 선명성을 덧입히는 격이 됐다.
김 위원장은 9월부터 시행될 초·중·고 커피 판매 금지법이나 '먹방 규제' 등을 지나친 국가에 의한 개입의 사례로 들어 비판하는 방식으로 대중적 언어로 국가주의를 이해하기 쉽게 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두고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도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위원장의 메시지가 선점되고 주목받기 시작했다"며 "김 위원장이 제시한 국가주의, 먹방적폐 문제, 국민과 시장 주도 성장, 자율성 등은 문재인 정부와 대치점을 부각시켰다는 차원에서 보면 비교적 성공"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국가주의' 카드 효과가 실제로 슬슬 나타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적극 방어에 나서면서 논쟁이 가열되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은 김 위원장의 '국가주의'를 '억지 프레임'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민주당 정책위는 지난달 20일 김태년 정책위의장 명의의 보도자료에서 "김 위원장은 철저한 자기분석과 반성을 통한 한국당의 혁신을 고민해야 할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난과 억지스런 규정, 특정한 프레임에 가두려는 구태를 여전히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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