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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백 분명” vs “철저한 진상규명”…김경수 특검출석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8.06 18:49 수정 2018.08.06 18:49

與 “김경수 결백 더 분명해질 것…특검사안 아냐” 與 “김경수 결백 더 분명해질 것…특검사안 아냐”
野 “특검 한점 의혹없이 수사해야…기간 연장 필요”

여야는 6일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불법 댓글조작 수사와 관련 특검에 출석한 것과 관련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특검의 수사를 김 지사에 대한 망신주기로 비판하면서 김 지사의 결백이 더 분명해질 것이라고 적극 엄호한 반면, 야당은 민주당의 특검 비판을 특검 수사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특검에 철저한 진실규명을 촉구하면서 특검 기간 연장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애당초 드루킹 사건은 사익을 위해 권력 주변을 기웃거린 신종 정치브로커의 일탈행위에 불과했다"며 "결단코 특검사안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이어 "여야가 특검으로 사실관계를 밝히려 한 이상 공정수사로 진실을 밝히길 기대했다"며 "그럼에도 교묘한 언론플레이, 망신주기, 확인안된 피의사실을 공표하는 특검의 행태에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오늘 조사로 김경수 지사의 결백이 더 분명해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가세했다.
홍 원내대표는 김 지사에 대해 "김 지사는 정치적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먼저 특검도입을 제안하고 당당히 수사에 응하겠다고 밝혀 특검이 시작됐다"며 "그리고 김 지사는 지금까지 진실규명을 위해 적극적으로 특검수사에 협조해왔다는 사실을 우리모두 지켜봤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검을 겨냥 "특검팀은 이번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데 집중해야 한다"며 "지난 40일 특검수사를 보면 특검팀이 드루킹의 일방적 진술을 언론에 흘리고, 정치적 공방과 갈등을 부풀리려 한다는 의구심을 감출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특검 수사로 민주주의를 파괴한 드루킹 사건의 심각성이 만천하에 밝혀지고 있다. 드루킹 일당의 여론조작 및 대선캠프에서의 역할, 총영사, 아리랑TV 이사 자리 거래 논의도 드러나고 있다"며 "철저한 진실규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윤 수석대변인은 특검을 향해 "경찰의 사전수사 부실로 특검의 효과적인 수사진행에 어려움이 많았을 것"이라며 "특검은 드루킹 일당에 의해 훼손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회복하는 역사적 소명의식을 갖고 본 사건 수사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오는 25일 종료되는 특검 1차 수사기간도 남은 수사 과제를 감안할 때 부족하다"며 "특검은 특검기간을 연장해 민주주의를 파괴한 드루킹 사건의 진실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했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 지사 본인은 물론 여당인 민주당 인사들의 특검수사 흠집내기가 그야말로 도를 넘어 특검팀을 압박하려는 듯 여론몰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허익범 특검은 모든 사실을 한점 의혹없이 명명백백 밝히고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며 "아직 검경 부실수사 은폐의혹 등 수사 착수도 못한 게 많다. 수사기간이 충분하지 못하다면 연장해서라도 모든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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