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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당권경쟁 후보만 11명…누가 컷오프 통과할까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8.09 19:50 수정 2018.08.09 19:50

9일 후보등록 마감 후 본격 당권경쟁 레이스 돌입 9일 후보등록 마감 후 본격 당권경쟁 레이스 돌입
손학규 ‘강세’ 예측되나 하태경 ‘견제’…표 분산 관측

바른미래당 9·2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대회(전당대회) 후보등록이 9일 마감되는 가운데 총 11명의 후보가 출마의 뜻을 밝히고 있다. 이들 중 절반 가량이 살아남는 예비경선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전 이준석 바른미래당 전 노원병 지역위원장이 마지막으로 출마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하면서 전당대회의 1차 대진표를 그리게 됐다.
이날 이 전 지역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오바마가 깨어버린 편견처럼 이준석이 당대표가 되면 대한민국 젊은 정치의 족쇄가 풀린다"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까지 손학규 상임고문을 비롯해 하태경·정운천·신용현 의원, 김영환·장성민·권은희 전 의원, 이수봉 전 인천시당위원장, 장성철 전 제주도당위원장, 허점도 전 김해시장 후보가 전당대회에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날 출마를 선언한 이 전 지역위원장을 포함하면 총 11명이 나서는 상황이다.
청년 몫 최고위원 1명을 선출하는 청년 최고위원에는 김수민 의원이 단독 출마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통합 선출하기 때문에 최다 득표자는 당 대표에, 2~4위 득표자가 최고위원에 오르게 된다. 이에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후 후보등록을 마감하고 나면 10일 정견발표를 거쳐 11일 예비경선(컷오프) 일정에 들어가 최종 당선권 후보 수의 1.5배인 6명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예비경선은 ARS투표로 책임당원 2000명, 일반당원 2000명씩 각각 1인2표제로 11일 오전 10시~오후 9시 진행된다. 투표 진행 중에 2000명의 당원 수가 차게 되면 투표는 오후 9시 이전에 종료된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본 경선 룰과 관련해선 '책임당원 5·일반당원 2.5·국민 2.5'의 비율로 1인2표제를 실시하기로 정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으로 탄생한 바른미래당에서 당원 조직 규모로 국민의당 출신 당원 수가 우세해 이른바 '안심'(安心·안철수 전 대표의 의중)이 승패를 좌우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지만, 오히려 국민의당 후보가 다수여서 표가 분산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같은 상황 때문에 후보자 경력 사항에 안철수·유승민 전 대표와 같은 특정인의 이름을 표기할 수 없도록 해 이른바 '안심·유심' 논란을 배제하도록 했다.
특히 손 고문의 출마를 두고 '안심'이 손 고문을 향했다는 논란으로 당권 경쟁 구도가 크게 출렁인 바 있다. 이에 바른정당 출신의 후보인 하태경 의원과 이준석 전 지역위원장 등은 손 고문에게 일찌감치 견제구를 던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성 최고위원' 자리다툼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여성 후보인 권은희 전 의원과 신용현 의원이 이번 예비경선에서 컷오프를 통과하는 6명 안에 들지 못하더라도 두 후보 중 최다 득표자가 6위로 인정받아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다만 두 후보 모두 예비경선을 통과한다면 전당대회에서 여성 최고위원을 둘러싼 경쟁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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