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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의원들, “‘세대교체’·‘가치수립’이 1호 혁신과제”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8.20 20:08 수정 2018.08.20 20:08

중심가치에 대해선 ‘시장경제’…‘합리적보수’보다 선호 중심가치에 대해선 ‘시장경제’…‘합리적보수’보다 선호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한국당의 위기극복과 혁신을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로 '세대교체 및 인재양성', '보수가치 및 비전 수립'을 지목한 것으로 20일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가 한국당 의원들을 대상(95명 답변, 응답률 84.8%)으로 한국당의 위기 원인 진단 및 해법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 이날 공개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우리 당이 무엇을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빈도순으로 세대교체 및 인재양성(46명, 48.4%)이 가장 많았고, 보수 가치 및 비전 수립(42명, 44.2%)이 뒤를 이었다.
이어 정책정당화(34명, 35.8%), 소통 및 홍보 강화(33명, 34.7%), 당내 갈등 해소(32명, 33.7%), 공천제도 개선(30명, 31.6%), 당내 민주화(24명, 25.3%), 품위 유지·도덕성 제고·선당후사 정신·적극적 의정활동 등 당 소속 구성원 의식수준 개선(23명, 24.2%) 순이었다.
철저한 반성과 책임지는 자세(16명, 16.8%), 보수재편·대통합(14명, 14.7%), 당협 및 당원 관리체계 개선(10명, 10.5%), 여의도연구원 싱크탱크 기능 부활(9명. 9.5%) 등도 제시됐다.
다만 한국당 혁신작업의 핵심인 가치 재정립 관련 '무엇이 당의 중심 가치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55명(57.9%)가 전통보수 가치인 '시장경제'를 꼽았고, 48.4%가 '합리적보수'라고 답했다.
자유민주주의(44명, 46.3%), 국방·안보(29명, 30.5%), 자유와 책임(25명, 26.3%), 법치주의(17명, 17.9%), 공동체정신·국민통합(16명, 16.8%), 공정·기회균등(14명, 14.7%), 개혁과 혁신(10명, 10.5%), 보수의 품격·도덕성(9명, 9.5%)이 뒤를 이었다.
향후 한국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에 대해선 경제활성화 및 규제 철폐(44명, 46.3%), 중산층·서민·소상공인 중심 민생경제 정책(34명, 35.8%), 사회적 약자 배려(26명, 27.4%), 성장과 분배의 균형을 위한 격차해소(19명, 20.0%) 순 이었다.
이어 작은 정부 큰 시장 추구(18명, 18.9%), 청년희망·일자리 창출(18명, 18.95) 등 공정·상생의 시장경제 질서 확립을 위한 경제 정책을 주문하는 의견들이 주를 이뤘다.
외교안보와 관련해선 북핵 해결 및 남북관계 개선(22명, 23.2%), 강한 안보태세 구축 및 국민 생명·안전 최우선 정책(22명, 23.2%) 등 제안이 있었으며, 저출산고령화 사회 대응 및 여성 문제, 미디어·문화 관련 정책(19명, 20.0%), 공정교육(10명, 10.5%) 등 의견도 있었다.
한국당의 문제 원인에 대해선 '계파갈등 및 보수 분열'(53명, 55.8%)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탄핵·대선 패배 등에 책임 회피(40명, 42.1%), 당 리더십·위기관리시스템 부재(40명, 42.1%) 등을 지적한 의견이 많았다.
또 이념과 가치 부재로 인한 정체성 혼란(36명, 37.9%), 막말과 거친 언행 등 품격 상실(33명, 34.7%) 공천논란 및 세대교체 실패(32명, 33.7%), 변화와 혁신 의지 부족(31명, 32.6%) 등이 뒤를 이었다.
이어 기득권에 안주하고 특권의식을 내려놓지 못한 점(27명, 28.4%), 패권주의·비민주적 권위주의에 입각한 폐쇄적 당 운영 (25명, 26.3%), 청년·여성·소외계층뿐만 아니라 중장년층과도 소통하지 못한 국민공감 부족(25명, 26.3%) 등도 지적됐다.
뉴스1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성태 원내대표 및 비대위원, 국회의원 등이 20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18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김태기 단국대 교수의 특강을 경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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