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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DGIST 교수·직원·학생 “감사 중단하고 자율성 보장하라”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8.21 19:51 수정 2018.08.21 19:51

DGIST 구성원 150여명 긴급 비상총회 개최DGIST 구성원 150여명 긴급 비상총회 개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교수와 연구원, 직원, 학생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표적감사를 벌이고 있다"며 부당한 감사 중단을 촉구했다.
DGIST 구성원 150여 명은 지난 20일 강당에서 긴급 비상총회를 열고 "지난달부터 시작돼 2개월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과기부의 비상식적인 감사로 연구교육기관의 자율성과 독립성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교육자와 연구자들의 의지가 저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과기부가 감사 범위를 확대하고, 비상식적인 방식으로 기관을 압박하고 있다. 뭐라도 찾아내기 위한 표적감사로 볼 수 밖에 없다"며 DGIST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존중하고 총장 사임 압박이 있었는지 밝힐 것을 요구했다.앞서 DGIST 교수협의회는 지난 17일 "일방적인 제보를 근거로 감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총장을 압박해 사임을 종용하는 행태를 중지하라"는 성명서를 냈다.
지난 2004년 국책연구기관으로 설립돼 정부 지원과 감독을 받는 DGIST는 2011년 대학원 석·박사과정, 2014년 학부과정을 개설한 연구중심대학이다.
또한 계속된 감사로 학내 구성원들의 반발과 함께 총장 사퇴 압박 등의 의혹이 제기되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감사는 민원 제기에 따른 것이며, 총장 사퇴 등 특정목적의 감사가 아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대구=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

▲ 대구 달성군 현풍면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강당에서 열린 DGIST 전 구성원 긴급 비상총회에서 이기준 총괄 간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부당감사에 대한 공동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DGI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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