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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보이’ 복귀…주목받는 홍준표·김무성 재등판론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8.26 17:05 수정 2018.08.26 17:05

더불어민주당의 신임 당대표에 7선의 이해찬 의원이 선출되면서 여의도에 불고 있는 '올드보이' 바람을 타고 제1야당인 한국당에도 차기 당권주자에 올드보이들의 이름이 서서히 오르내리고 있다.
바른미래당도 현재 9·2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대회(전당대회) 레이스가 한창인 가운데 손학규 후보가 가장 유력주자로 떠올라 한국당 역시 '경륜'과 '카리스마'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의 당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는 내년 1, 2월쯤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한국당 안팎에서 가장 관심있게 인구에 회자되고 있는 것은 6·13 지방선거의 패장인 홍준표 전 당대표와 '복당파'의 수장으로 꼽히는 김무성 의원의 재등판 가능성이다.
홍 전 대표의 경우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참패를 겪은 이후 책임을 지겠다며 자리에서 물러나 지난달 미국행을 택했다. 약 두달간의 휴식을 취한 홍 전 대표는 추석연휴를 앞둔 다음달 15일쯤 귀국할 것으로 전해지는 상황이다.
홍 전 대표는 차기 거취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바는 없지만 정계은퇴를 선언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가장 유력시되는 것은 2020년 총선 도전설과 당권 재등판설이다.
한편 또다른 '올드보이' 김무성 의원의 움직임도 관심을 모은다. 김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 참패 후 가장 먼저 당내에서 공개적으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당의 중진으로서 같은 당 의원들에게 자성과 반성을 요구하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홍 전 대표의 재등판에 대한 당내의 높은 반발감과 부담감으로 인해 김 의원은 홍 전 대표를 극복할 유일한 대항마로 손꼽히는 인물이기도 하다.
현재 당내에서 친박(親박근혜)계가 이렇다할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사이에 '김병준 비대위' 체제에서 김용태 사무총장과 홍철호 비서실장, 김세연 중앙연수원장 등 '복당파'로 불리는 '김무성계'가 당의 주요 요직을 차지한 상황이다.
이에 일각에선 물밑에서 김 의원이 차기 당권을 위한 포석을 벌써부터 깔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존재한다.
또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집권여당에 맞서기 위해서는 결국 야권의 통합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 속에 보수진영 재편을 위해서라도 야권 통합론자인 김 의원이 차기 당대표로 적임자라는 평도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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