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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치사율 100%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전자 국내 첫 검출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8.26 18:29 수정 2018.08.26 18:29

中 여행객 반입 축산물서…바이러스 여부는 27일 확인中 여행객 반입 축산물서…바이러스 여부는 27일 확인

최근 중국을 다녀온 여행객이 귀국하며 반입한 축산가공식품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돼 당국이 긴급 조사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4일 중국 여행객이 가지고 온 축산물을 대상으로 검사했더니 순대와 만두 등 돈육가공품 2개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고 25일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감염되면 치사율이 100%에 달하는 감염병으로, 국내에선 한 번도 유행한 적이 없지만 최근 중국 등 인접국에서 잇따라 발병해 검염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해당 돈육가공품은 지난 3일 중국 내 최초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역인 선양발 항공편 탑승 여행객이 반입 금지된 축산물을 국내에 들여온 후 검역당국에 자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1차 PCR(중합효소연쇄반응) 검사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고, 검출된 유전자에 대한 염기서열분석을 통해 ASF 바이러스를 최종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분석 결과는 27일쯤 나올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 축산물은 가열된 상태여서 살아있는 바이러스로 인한 전염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세포배양검사(3∼4주 소요)를 거쳐 바이러스 생존 여부를 최종 확인할 계획이다.
검역본부에서는 지난 4월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내 유입방지를 위해 불법 휴대 돈육축산물과 선박·항공기 내 남은음식물에 대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모니터링검사를 실시해 왔다.
또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이후, 중국산 휴대 축산물과 중국발 항공기 남은음식물 모니터링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그동안 실시한 중국산 휴대축산물(30건) 및 남은음식물(4건)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검역당국은 선양 등 중국 내 발생지역 여행객 휴대품에 대하여는 세관 합동 X-ray 전수조사를 확대했고, 1주 당 검역탐지견 최대 투입 가능편수 316편 중에서 중국발 항공기에 집중투입(기존 161편→개편 201편, 24% 증가)해 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뉴스1

▲ 최근 중국을 다녀온 여행객이 반입한 축산가공식품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돼 당국이 긴급 조사에 나섰다. 사진은 구제역 예방주사를 놓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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