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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농가 고추건조기 화재, 원인을 알고 예방하자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8.26 18:47 수정 2018.08.26 18:47

매운맛을 내는 고추는 우리나라 음식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식재료로 매년 5월에 심어 8~9월에 수확한다.
본격적인 고추 수확 시기에 접어들면서 농가에서는 수확한 고추를 말리기 위해서 쉴 틈 없이 고추건조기가 가동된다.
고추건조기는 전기식과 유류식으로 구분되고 보일러 작동원리와 유사해 항상 화재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농가에 설치된 고추건조기의 주된 화재 원인은 장시간 사용으로 인한 과열 및 과부하로 콘센트에서부터 불꽃(아크)이 일어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난 21일 영양군 입암면에서는 고추건조기의 장시간 사용으로 과열로 인한 불이 나 고추건조기 1대, 고추 100근, 창고 일부(10m2)를 태워 소방서 추산 25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 또한 48시간 동안 가동된 고추건조기의 과열이 원인이었다.
이와 같은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 작동 전 주변 가연물 및 이물질 · 먼지 제거 ▲ 기름 누설 상태 확인 ▲ 정격전류 용량 및 규격 제품 사용 ▲ 작동 중 자리이탈 금지 ▲ 노후건조기는 제품회사에 정기점검요청 ▲ 가동 종료 시 전원차단(콘센트 분리)등을 중점적으로 실행해야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8월, 9월 고추 건조기를 가동하는 농가가 늘면서 유사한 원인으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농가 주택에서는 고추 건조기 화재 원인을 알고 화재예방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재산피해방지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 권 중 혁 소방경 / 안동소방서 예방안전과 민원홍보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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