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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포항환경연합, 수달 서식지 훼손 공사 중단 촉구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8.27 19:23 수정 2018.08.27 19:23

“천연기념물 서식지 보호에 포항시가 적극 나서라”“천연기념물 서식지 보호에 포항시가 적극 나서라”

천연기념물(제330호)이며 환경부 멸종위기동물(1급)로 지정된 수달 1마리가 지난 26일 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 유강리 한 도로에서 죽은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포항환경운동연합은 "천연기념물 서식지 보호에 포항시가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포항환경운동연합은 27일 성명서를 내고 "서식지에서 쫒겨난 수달이 갈 곳을 찾지 못해 배회하다 로드킬을 당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침귀 포항환경운동연합국장은 27일 "수달이 죽은 곳은 형산강에서 200~300m 떨어진 자명천으로 하루 평균 10~15km 활동하는 수달의 영역으로 볼 때 형산강 서식지에서 쫒겨난 수달이 다른 곳으로 가지 못하고 주변을 배회했을 것"이라며 "환경영향평가의 부실이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2016년 12월 형산강 하천공사가 막 시작되던 시점에 수달이 발견됐으나 아무 대책이 없었고, 현재까지 대체 서식지나 로드킬주의 표지판, 야생동물 이동통로 등도 마련되지 않았다"고 했다.
정 국장은 "포항시가 동식물에 대한 추가 조사와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본 후 형산강 공사를 재개하겠다고 공언했으나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고 그동안 아무 조치를 취하지도 않았다"며 "형산강 하류와 유강정수장 일대에 대한 동식물 환경보전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포항=차동욱 기자  wook703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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