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종합뉴스 사회

봉화 엽총 난사 귀농인 “범행 후 목숨 끊으려했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8.29 18:51 수정 2018.08.29 18:51

봉화군 소천면사무소 엽총 난사범은 범행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봉화경찰서에 따르면 A씨(77)는 면사무소 엽총 난사이후 주민에게 제압당하자 "나도 죽어야 한다"는 등의 말을 했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도 그런 말을 하는 등 실제로 범행 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을 가능성이 컸다는 것이다.
A씨는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 2014년 봉화로 귀농한 그는 물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이웃 주민과 민원 처리에 적극적이지 않은 공무원과 경찰에게 불만을 품고 있었다. 엽총은 범행 한달전인 지난달 20일쯤, 유해조수구제용으로 구입했다. 이후 자기 집 뒷마당에서 사격연습을 하며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해왔다는 것이 경찰의 판단이다.
사건의 발단은 '물 문제'였다. 경찰은 그가 봉화에 터를 잡으면서 설치한 간이상수도를 이웃한 4가구와 함께 쓰면서 갈등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제기한 민원이 뜻대로 처리되지 않자 면사무소와 파출소 직원들에 대한 반감도 컸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1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