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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집행부 답변 거부 ‘포항시의회’ 시민들, 시의원 자질 의심 비난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9.02 18:25 수정 2018.09.02 18:25

민생은 뒷전, 밥 그릇 챙기기에 바빠민생은 뒷전, 밥 그릇 챙기기에 바빠

포항시의회는 지난달 29일 제 253회 임시회를 열고 시의원 3명이 시정 질의을 한 뒤 곧바로 이강덕 시장을 비롯한 집행부로부터 답변을 거부하고 나서 지역 시민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향후 의정활동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성조, 박희정, 복덕규의원 순으로 질의에 나서 지진 조사결과 진행 상황 및 미세먼지 저감대책, 지방 공기업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도입 등에 대해 질의를 마친뒤 각본에 의한 듯 집행부 태도를 운운하며 유감의 의사를 표명한 뒤 답변을 거부하고 나서 물의를 빚었다. 이와 같은 사태가 발생한데에는 시의회가 7대 임기 말인 지난 6월 20일 이 모 시의원이 발의한 제73조2(시정에 관한 질문)내용에‘정책적인 시정질문만 시장이 답변하고 그 외 사항은 관계 공무원이 하기로 회의규칙 변경에서부터 이미 예고된 결과란 후문이다.
시정질의에 나서기 전 이미 비공개 회의를 가진  자리에서 3가지 안을 놓고 설전을 벌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안건들을 살펴보면 ‘아예 답변을 보이콧 하자’,‘추경예산을 보이콧 하자’는 등 안이 나왔으나‘6일 답변을 받자’는 의견으로 절충안이 모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상대동에 거주하는 이 모(60,남)씨는 “민생은  뒷전이고 시의원들은 자기 밥 그릇 챙기기에 급급해 추경예산을 보이콧 하자는 안을 발언한 의원은 실명을 공개해 자질론에 대해 주민소환제라도 해야 된다”며 실망을 토로했다.
한편 시의회 관계자는 “회의를 하다보면 예상치 못한 발언들이 나올 수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 같다”는 말로 일축했다.
벌써부터 개정된지 석달이 채 되지도 않은 제73조2(시정에 관한 질문)를 두고 시의회 자체에서 삭제하자는 의견들이 솔솔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31일 서재원 시의장은 “추경 예산과 시정답변과는 연관 짖지 말아 달라”고 시의원들에게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행부 관계자는 "회의규칙을 바꿨을 때부터 예고된 일"이라며 "당분간 시와 시의회와의 마찰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말해 향후 6일 집행부의 답변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질지에 대해 시민들로부터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포항=차동욱 기자  wook703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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